[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20 시즌 재계약 대상자 49명 전원과 연봉계약을 완료했다.
삼성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계약 선수로 남아있던 외야수 구자욱과 지난해 연봉에서 2천만원 삭감된 2억 8천만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다만 올 시즌 성적에 따라 최대 2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허삼영 신임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지난달 30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020 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구자욱의 경우 연봉 협상에서 구단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국내에 머무르며 협상과 개인 훈련을 병행해왔다.
구자욱은 연봉 협상이 타결되면서 오는 13일 일본으로 출국해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한편 2년차 우완 원태인은 이번 연봉 협상에서 팀 내 투수 최고 인상률(196%)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26경기 4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전년 대비 5천300만원 인상된 8천만원을 받게 됐다.
베테랑 좌완 선발 백정현도 지난해 2억 1천만원에서 33%(7천만원) 인상된 2억 8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 KBO리그로 복귀한 '돌부처' 오승환은 연봉 12억원을 받는다. 또 2020 시즌 성적에 따라 최대 6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원정 도박 징계에 따른 출전 정지 기간에는 급여가 지급되지 않아 실질적인 수령액은 이보다 줄어든다.
지난해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이학주는 2천700만원에서 233%(6천300만원) 인상된 9천만원에 사인하며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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