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채드벨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 선발진 원투펀치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워릭 서폴드가 첫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한화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서폴드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스프링캠프 시작 후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그는 지난 1일부터 롱 토스와 수비 훈련 등을 소화했고 이날 불펜에서 25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서폴드는 첫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지난해 캠프때와 비교해 느낌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커맨드와 컨트롤 보다 중심이동에 초점을 맞추고 공을 던졌다"며 "시즌과 견줘 약 80% 정도 힘으로 던졌는데 감이 매우 좋았다"고 덧붙였다.
서폴드는 지난 시즌 페이스가 다소 늦게 올라왔던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는 "KBO리그를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단이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재계약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폴드는 "지난해에는 페이스가 늦게 올라왔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릴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에서 완벽한 구위를 만들 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31경기에 등판해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특히 192.1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 면모를 보였고 퀄리티 스타트(선발등판 6이닝 3자책점 이내) 20회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서폴드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정민태 투수코치도 만족해했다. 정 코치는 "(서폴드가)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중심 이동과 밸런스가 좋았다"고 얘기했다. 한편 서폴드는 이날 투구를 시작으로 투구수를 조금씩 늘려가며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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