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봄 배구' 진출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흥국생명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토종 스파이커 이재영의 코트 복귀 날짜가 정해졌다. 이재영은 지난달(1월)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에 참가했다. 그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 선발됐다.
여자베구대표팀은 목표인 도쿄행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런데 이재영을 비롯해 김연경(엑자시바시)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부사을 당했다. 이 때문에 세 선수는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예선전 휴식기가 끝난 뒤 다시 시작된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힘을 제대로 못쓰고 있다. 이재영의 결장과 함께 연패가 시작됐다. 7연패를 당하면서 벌어놓은 승수를 모두 까먹었다.
이런 사이에 KGC인삼공사는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KGC인삼공사는 12승 12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이미 승수에서는 10승 13패로 KGC인삼공사에 추월당했으나 승점에서 앞서며 봄 배구 진출 '마지노선'인 3위를 간신히 지키고 있다.
이재영은 무릎 연골을 다쳤고 재활 중이다. 흥국생명은 16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도로공사도 4연패 중이다. 두팀 주 한 팀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연패를 끊거나 더 길어질 수 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도로공사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영에 대해 언급했다. 박 감독은 "이제 다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며 "오늘 말고 다음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KGC인삼공사와 만난다.
3위 자리를 두고 두 팀의 정면으로 마주친다.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다. 한편 지난 경기에서 결장한 루시아(아르헨티나)와 역시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않은 리베로 김해란은 도로공사전에 정상적으로 코트에 나온다.
박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괜찮다"며 "연패 중이긴 해도 젊은 선수들이 코트에 나오는 시간도 늘어났고 값진 경험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박 감독은 복귀 일정이 정해진 이재영에 대해 서 "한 달 정도 결장한 뒤 다시 코트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 감각적인 면에서는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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