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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새 도전"…'콜' 박신혜X전종서,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이 영화 '콜'로 뭉쳤다. 네 배우의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콜'(감독 이충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충현 감독, 배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이 참석했다.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단편 영화 '몸값'(2015)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괴물 신예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배우 박신혜와 전종서가 영화 '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신혜와 전종서가 영화 '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과거와 미래가 연결된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것이 바뀐다는 신선한 기획에서 출발한 '콜'은 긴장감 가득한 예측불허 스토리, 개성 넘치는 캐릭터, 감각적인 미장센까지 기존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신혜는 과거를 바꾸려는 여자 서연을, 전종서는 미래를 바꾸려는 여자 영숙을 맡아 이전 필모그래피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를 펼친다.

또 김성령은 딸을 지키려 하는 서연 엄마를, 이엘은 영숙의 운명을 바꾸려는 신엄마를 연기한다. 이들 외에도 박호산, 오정세, 이동휘가 합류해 완성된 최강 캐스팅 라인업으로 올해 가장 궁금한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날 이충현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영광이다. 신혜 배우는 지금까지 하신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하드한 장르물이나 밀도 높은 스릴러에도 힘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기둥이 되어 영화를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종서 배우는 시나리오를 쓰던 당시 '버닝'을 극장에서 3번 봤다. 영숙과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배우님을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만 영화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성령 배우는 순수하고 모성애가 있다. 서연 엄마라는 캐릭터와 잘 맞았다. 또 20년 사이, 과거와 현재를 나타날 배우가 우리나라에서는 성령 배우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엘에 대해서는 "독보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제안을 했는데 거절할까봐 조마조마 했다. 하지만 다행히 출연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신혜가 영화 '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신혜가 영화 '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박신혜는 "제가 했던 드라마와 영화 중 가장 강렬하고, 과거를 바꾸기 위한 대가를 처절하게 치르는 인물이다. 연기를 하면서 제가 모르던 모습을 발견했다. 그래서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는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숙을 만난 처음에는 영숙에게 끌려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엄마와 이 상황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 치는 서연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에서 숏컷을 처음으로 해봤다. 느낌이 다르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박신혜는 전종서와 만나는 장면 없이 연기를 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현장을 찾아 대본을 읽어주고 호흡을 맞췄다고. 이에 더욱 긴장감 넘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박신혜는 "어떻게 하면 긴장감을 높이고 변화하는 감정을 보여줄 수 있을지 손짓 하나까지도 감독님과 모니터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동갑내기 감독님이기도 했지만 저도 첫 도전이고 감독님도 그랬다. 그래서 열띤 토론을 나눴다"고 말했다.

배우 김성령이 영화 '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성령이 영화 '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런 박신혜와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김성령은 "작품을 같이 해서라기보다는 신혜는 늘 딸 같다. 딸이 있으면 이렇게 친구같은 느낌이 드나 싶었다. 신혜는 의지하게 되고 친구 같아서 되게 편하게 촬영했다"며 "아들이 여전히 신혜가 방송에 나오면 '예쁘다'라고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박신혜는 "어렸을 때부터 '첫째 아들이 니가 너무 좋대'라고 해주셨다. 촬영하면서도 든든하게 의지가 많이 되고 정말 좋았다"라고 화답했다.

또 김성령은 전종서에 대해 "종서 자체가 예측불허였다. 새로운 열정, 힘을 얻었다"라며 "액션신을 하는데 종서는 리허설 때도 몸을 사리지 않아 온 몸에 멍이 들 정도였다. 염려가 되더라. 그래서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라고 연기 열정을 칭찬했다.

이어 김성령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소름끼친다. '이 영화가 끝이 날까' 싶게 예측불허하고 미스터리하고 강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 전종서가 '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전종서가 '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버닝'에 이어 '콜'로 다시 한번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줄 전종서는 "감정이 과열되어 있고 공격적, 과격하기도 하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전종서는 "감독님과 사전에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그래서 촬영할 때는 서로 대화 없이, 작은 사인들로도 알아듣고 수월하게 촬영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할리우드 진출을 알리기도 했던 전종서는 이에 대한 질문에 "할리우드에 가긴 했지만 저는 '콜' 촬영이 너무 재미있었다. '콜'에 다 걸었다"라며 '콜'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버닝'과의 비교에 대해 "두 영화 속 캐릭터가 공통점을 가졌다는 생각은 안 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에 있어서 고민은 안 했다. 되려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콜'은 오는 3월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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