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이혼에 대해 솔직히 고백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 때문에 상처 받은 딸과 엄마에 대한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상아는 지난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했다. 이상아는 90년대 최고 하이틴 스타로, 일명 '책받침 여신'으로 통했다. 모든 잡지 표지 모델을 했고, 주요 광고도 500개 이상 찍었다고. 당시 이상아는 김혜수, 김혜선을 제치고 메인을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전성기 시절 결혼을 하며 점차 대중들에게서 멀어졌다.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경험한 이상아는 "세 번 다 중간에 브레이크가 있었다. 브레이크가 있으면 결혼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상아는 첫 결혼에 대해 "4개월 연애하다가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됐다"며 "부모님을 소개 받던 날 남자 쪽 부모님이 다치면서 병문안을 가게됐다. 병원에 가서 뵈니 갑자기 결혼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상아는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결혼을 이렇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첫 결혼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혼 후 1년 만에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된 이상아는 "계산적으로 결혼했다. 첫 번째 실패했기 때문에 여유있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2세 계획을 가졌고 임신했다. 그 때 언론에 혼전 임신이 알려지면서 결혼을 해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시작부터 꼬여버린 두 번째 결혼은 아이 돌잔치를 하고 난 뒤 파경을 맞았다. 이상아는 "부부이기 때문에 제가 보증을 섰다"고 이혼 이유를 밝혔다. 그 당시 빚이 7~8억 정도였다고. 남편 빚까지 떠안게 된 이상아는 급하게 이혼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상아는 딸에 대해 "스무살이 됐다. 잘 컸다"며 "문제는 아빠를 닮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 돌잔치 치르고 바로 세 번째 결혼을 했다는 이상아는 "결혼은 곧 가족이라는 그림을 갖고 있었다. 딸이 어릴 때 새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때 당시에 힘들었는데 저를 도와준 남자가 있었다. 고마웠다. 이런 남자는 의지하면서 살수 있겠다 싶었다"고 결혼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빚이 발목을 잡았다. 이상아는 "계속 빚이 늘어났다. 결혼할 때마다 늘었다. 쉬지 않고 일했는데 제자리 걸음이었다. 세 번째 때는 사기를 굉장히 크게 당했다"라며 "13년을 살았다. 하지만 또 바닥을 치니까"라고 감당할 수 없는 빚 때문에 자꾸 싸우고 지쳐서 이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아는 "딸은 엄마가 남자 만나는 것을 싫어한다. 울면서 '엄마처럼은 안 산다'고 하더라. 그게 너무 다행이다"라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이상아에 대해 김수미는 "죽기 전에 최고 좋은 남자 만날 것"이라며 "좋은 사람 만나면 혼인신고하지 말고 집을 두 채 두고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상아가 "'법적 절차를 하면 내 것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자 "애정결핍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상아는 "엄마에게 최선을 다해라"라는 김수미의 또 다른 조언에 첫 이혼 때 인생 첫 실패로 인한 상처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수미는 "너는 지은 죄 없다"며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며 "돈을 벌어라"라고 현실 조언을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