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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 제작자 '기생충' 표절 주장…CJ 측 "연락 온 적 없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인도 영화 제작자가 '기생충'이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기생충' 측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생충'의 배급을 맡은 CJ ENM의 관계자는 18일 조이뉴스24에 인도 영화 제작사 측의 표절 주장에 대해 "어떤 연락도 받은 것이 없고, 아는 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기생충'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지난 17일 인디아투데이, TNN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999년 개봉된 인도 영화 '민사라 칸나'를 제작한 PL 테나판은 '기생충'이 자신의 영화와 구성적 측면에서 흡사하다며 "'기생충'의 기본 플롯은 우리 영화에서 따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나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기생충'을 봤는데 우리 영화의 내용과 유사했다"며 '기생충' 제작사를 표절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 변호사와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것.

하지만 구체적으로 '기생충'의 어느 부분과 비슷한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라고만 전했다.

'민사라 칸나'를 연출한 라비쿠마르 감독은 "이 논쟁이 영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가져올 것"이라며 "아직 영화를 못 봤지만 '민사라 칸나'가 영감을 준 '기생충'이 오스카를 수상해서 기쁘다. 표절 소송은 제작자에게 달려있다"라고 밝혔다고 알려졌다.

'민사라 칸나'는 사랑하는 여성을 보기 위해 이 부유한 여성의 가정에 운전사로 들어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주인공의 가족도 이 가정에 하인과 요리사로 들어가 신분을 비밀로 유지하고 일한다.

이 같은 표절 주장에 현지 매체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한 집에서 일한다는 설정은 비슷하지만 '민사라 칸나'는 남녀의 사랑을 다룬 영화일 뿐"이라며 "하지만 '기생충'은 부유한 집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노동자 계급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등장인물의 동기는 완전히 다르다"고 꼬집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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