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기생충' 곽신애 대표가 청와대 오찬에서 먹은 짜파구리를 언급했다.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 E&A의 곽신애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스카 레이스' 준비 과정과 아카데미 시상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곽신애 대표는 인터뷰 전 '기생충' 팀과 함께 청와대 초대를 받아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오스카 4관왕을 축하하는 이번 오찬의 메뉴 중에는 짜파구리도 포함이 되어 있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한식 코스 중 짜파구리가 나왔다. 인원이 20명 이상이 되면 청와대 요리사가 하지 않고 케이터링을 한다고 하더라"라며 "짜파구리는 영부인께서 고민을 해서 넣은 메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가 너무 질 좋게 길러졌는데 많이 안 팔려서 농가에서 힘들다고 하더라. 그래서 파를 듬뿍 넣은 짜파구리를 준비해주셨다. 파를 넣어서 그런지 담백하더라. 기름진 느낌이 없어서 더 맛있게 먹었다"라며 "모두들 '지금까지 먹은 짜파구리 중 최고'라고 말할 정도로 맛있었다. 채끝이 아니라 목살이었고, 응용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생충'은 지난 해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수상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어 5월 30일 국내 개봉해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품성과 흥행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기생충'은 배급사 네온(NEON)을 통해 지난해 10월 11일 북미에서 정식 개봉, 올해 열린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제26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 제72회 미국 작가조합상(WGA) 각본상,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국제 장편 영화상, 각본상까지 4관왕을 휩쓸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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