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범경기 첫 번째 등판 날짜가 정해졌다.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김광현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를 통해 미국 진출 후 첫 실전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1일 "구단은 김광현을 선발 또는 중간계투로 분류하고 있다"며 "김광현은 첫 등판에서 2이닝을 책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같은날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광현의 등판을 알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실트 감독은 김광현과 브렛 세실을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츠전에 기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광현의 선발 등판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원 소속팀 SK 와이번스로 부터 해외 진출 허락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를 노크했다.
그는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동안 8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 지금까지 3차례 불펜 피칭을 실시했고 타자를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도 한 차례 가졌다.
메츠전 이후에도 2~3차례 더 시범경기에 등판해 선발진 진입 테스트를 바을 예정이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합류 후 팀내 선발 경쟁에서 밀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선발 자원으로 분류된 마일스 마이컬러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어려워지면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메츠는 23일 경기에 마커스 스트로먼이 선발 등판한다. 스트로먼은 지난 시즌 10승 13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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