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8일 미네소타 상대 시범경기 첫 등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첫 등판일이 정해졌다.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예정인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2일 소속팀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주 더니든 TD 파크에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의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에 대해 언급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류현진은)해당 경기에서 1~2이닝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시기적으로 실전 등판이 늦은 편이다.

토론토는 23일 뉴욕 양키스전을 시작으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개막 엿새 뒤에 첫 실전을 치른다.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의 등판일을 뒤로 미룬 이유는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토론토의 1선발로 낙점받은 상황이다. 자리를 이미 보장받았기 때문에 시범경기에 많이 나설 필요는 없다,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은)현재 투구수를 점차 늘려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선수 본인 의사와 판단에 맡긴다"고 얘기했다.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시즌 개막 준비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을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미네소타전 등판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23일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이 잡혀있다.

그는 지난 14일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첫 불펜 투구를 했고 17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20일에는 불펜과 라이브 피칭으로 모두 60구를 던졌다. '연합뉴스'는 "류현진은 현재 3일 간격으로 피칭 훈련을 하며 투구 수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