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두 번째 청백전을 가졌다. 선수단은 지난 23일 청백전을 치렀고 6이닝으로 열렸다.
청팀은 선발 투수로 노경은이, 백팀은 아드리안 샘슨이 선발 등판했다. 노경은은 다소 부진했다. 그는 3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샘슨은 50구를 던지며 2.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다.
청팀이 기선제압했다. 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정훈이 중전 안타로 적시타를 쳤다. 백팀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2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적시타를 쳐 1-1 균형을 맞췄다.
백팀은 2회멀 2사 1루에서 김준태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역전했다. 청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1사 2루에서 안치홍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4회초에는 전준우가 적시타를 날려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청백전은 결국 3-3으로 마쳤다. 선수단은 오는 25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2차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전준우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청팀 타선을 이끌었다. 백팀에서는 김준태 외에 민병헌이 4타수 2안타, 신본기가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백팀 투수로 나온 좌완 김유영은 1.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김대우는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최영환도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청백전이 끝난 뒤 "타자들의 선구안이 돋보인 경기"라며 "컨디션도 스프링캠프 초반부와 비교한다면 제법 올라온 모습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총평했다. 전준우는 청백전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수훈 선수 선정에)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연습 경기 기록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즌 개막에 맞춰 100% 컨디션을 보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완벽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태는 "오늘(23일) 2회 타석에서 직구만을 노리고 있었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허 감독이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이 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도 본인만 알 수 있는 가상의 중앙 타겟을 설정해 타격하라'고 했다. 그지시대로 타격에 임했는데 운이 좋게도 타구가 담장을 넘었다"고 홈런 상황에 대해 되돌아봤다.
김준태는 또한 "컨디션도 좋고 아픈 곳도 없으니 완벽한 몸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멀티히트를 쳐낸 신본기는 "연습한 대로 타격에 나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뿌듯하다"며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방심하지 않고 준비를 잘하겠다"고 얘기했다,
최영환도 "감독님이 볼넷을 허용하지 않은 점을 높게 평가해줬다"며 "항상 적극적으로 승부하라는 주문 대로 열심히 던지고 있다. 투구 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타나 기쁘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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