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대니엘 타로 꺾고 멕시코오픈 16강행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테니스 '기대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권순우(세계랭킹 76위, 당진시청, CJ후원)가 ATP 투어 멕시코오픈 2회전(16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일본계 선수인 대니얼 타로(미국, 세계 110위)를 상대로 2-1(6-2 2-6 6-3)로 이겼다.

권순우는 두산 라요비치(세계 24위, 세르비아)-스티브 존슨(세게 73위, 미국)전 승자와 16강에서 맞대결한다.

권순우는 당초 1회전에서 라일리 오펠카(세계 39위, 미국)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펠카가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해 타로와 경기를 치렀다.

권순우에게는 득이 됐다. 그는 지난주 열린 ATP 투어 델레이비치오픈 3회전에서 오펠카와 맞대결해 0-2로 졌다. 오펠카는 델레이비치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타로도 지난 2018년 세계랭킹 64위까지 오른 경력이 있고 그해 ATP 투어 단식 우승도 한 차례 차지했다. 권순우는 타로를 맞아 1, 2세트를 나눠 가졌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권순우는 3세트 초반 게임 스코어 0-2로 몰렸으나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후 게임스코어 3-3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연달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