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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능력, 김서형만 몰라"…'아무도 모른다' 믿보배 뭉친 '연기 어벤져스'(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무도 모른다'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로 SBS 월화극을 또 한 번 성공가도로 올릴 준비를 마쳤다.

26일 SBS NOW 유튜브 채널을 통해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 이정흠PD가 참석했다.

'아무도 모른다' 안지호 김서형 이정흠PD 류덕환 박훈 [사진=SBS]

'아무도 모른다'는 경계에 선 아이들, 아이들을 지키고 싶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감성추적극이다. 이정흠 PD는 "우리 드라마는 '공생'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함께 잘 사는 법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다. 어른과 아이의 관계를 통해 공생이라는 주제를 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흠 PD는 "사건이 세서 장르물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지만, 장르물이 아니다. 장르적인 재미는 다른 드라마에서 느끼시길 바란다. 우리는 휴먼 드라마다"고 강조했다.

김서형은 충격적 사건에 휘말린 뒤 운명처럼 경찰을 선택한 차영진으로 분했다. 승진을 거듭해 광역수사대 팀장이 되며 '여경들의 레전드'로 통하지만 누구도 알지 못하는 마음 속 아픔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형사 역할로 연기 변신을 예고한 김서형은 전작들과 차별점에 대해 "직업이 달라진 것 외에는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 세게 생각하는 것보다는 감성을 많이 뿜어냈다고 생각한다. 차영진을 선에 가깝게 뿜어내겠다"고 설명했다.

'아무도 모른다' 류덕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류덕환은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신성중학교 교사 이선우 역을 맡았다. 차영진과 함께 경계에 선 아이를 지키려고 나쁜 어른에 맞선다. 미스터리물에서 항상 화제몰이에 성공했던 류덕환은 "이제 멜로하고 싶다"고 입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류덕환은 "한 장르와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신의 퀴즈'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다. 이전 미스터리물과 '아무도 모른다'는 다르다. 감성이 들어간 이야기라서 한 사건을 쫓는다기보다는 감정 관계를 더 얘기한다. 관계 속 인물들의 감성을 지켜봐달라"고 설명했다.

박훈은 백상호 캐릭터를 통해 야누스같은 악역에 도전한다. 이와 관련, 박훈은 "알 수 없는 인물이라고 백상호가 표현돼 있다. 개인적으로 시놉시스에 '표범같지만 하이에나처럼 살고있다'는 말이 와닿았다. 그런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지호는 "이번 작품이 첫 드라마다. 엄청 소중하고 각별하다. 더 열심히 노력했다. 남은 촬영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이정흠 PD는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을 공개했다. 이정흠PD는 "안지호를 제외하고 김서형 류덕환 박훈과는 모두 작품을 했다. 기본적으로 배우들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남성 서사 안에서 여성 서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걸 혼자 끌고 갈 배우를 찾고 있을 때 마침 '스카이캐슬'이 어마어마하게 잘 됐다. 그래서 김서형을 캐스팅했다. 나에게 지나 롤랜드같은 뮤즈가 김서형이었다. 두 번 거절했지만 내가 잡아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흠 PD는 "류덕환은 선과 악의 경계에서 오가는 인물이다. 미묘한 이 감정을 표현하는 건 류덕환 아니면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훈은 고급스럽게 생겼지만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다. 안지호 캐스팅이 가장 어려웠다. 15세 연기자가 하기엔 어려운 연기라서 3개월 넘게 오디션을 봤다. 그 때 안지호가 가장 마지막에 왔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잘 어울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김서형은 지난해 JTBC '스카이캐슬' 이후 드라마 복귀작으로 '아무도 모른다'를 선택했다. 이와 관련, 김서형은 "복귀작이라는 말은 너무 대단하다. 늘 연기하던 대로의 연장선으로 생각해달라"며 "놓치고 싶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대단하지 않은 배우에게 콜을 해줬다. 그래서 감독님을 믿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덕환은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온리 김서형'"이라며 김서형을 향한 믿음을 보여줬다. 류덕환은 "김서형 잘하는 건 김서형만 모른다. 김서형이 가진 힘을 우리가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그 힘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이 선택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훈은 "출연 배우들을 듣고 '이걸 안 하면 난 바보다'라는 생각을 했다. 선배들을 향한 신뢰가 있다. 또 대본도 근사했다. 요즘 시대에 이런 얘기가 필요하지 않나? 라는 문제의식도 담겨있었다. 지금 시대에 이런 드라마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번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는 '낭만닥터 김사부2' 후속으로 3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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