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태원 클라쓰'가 짜릿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올킬하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거침없는 기세로 연일 상승세를 그리던 '이태원 클라쓰'는 지난 8회 방송에서 14%(전국 12.6%, 수도권 14.0% /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SKY 캐슬'에 이어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화제성 차트에서도 1위를 싹쓸이했다.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2월 17일부터 2월 23일까지)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에서 30.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는 김다미가 1위, 박서준과 권나라가 각각 3위, 8위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하는가 하면, TV 검색 반응에서는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4.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클래스 다른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이태원 클라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힘은 단연 라이벌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을 향한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뜨거운 반란이다. 서로를 향해 반격의 칼을 빼든 가운데, 역습의 역습을 거듭하는 이들의 접전이 높은 흡인력으로 안방극장을 휩쓸고 있다. 무엇보다 10년의 세월 동안 가슴에 간직한 복수의 계획을 묵묵히 펼쳐나가는 박새로이가 선사한 반전의 엔딩은 그의 빅 픽처에 궁금증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이에 더 뜨겁게 불타오를 2막을 앞두고, 본 방송 사수의 욕구를 수직 상승시켰던 박새로이의 열혈 엔딩 모먼트를 짚어봤다.
# 출소 7년 후 이태원 입성! 첫사랑 오수아(권나라 분)와 재회 "그에겐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2회)
박새로이의 이태원 입성은 반격의 초석이었다. 출소한 박새로이는 오수아를 만나 7년 후 이태원에 가게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수아는 그의 말을 믿지 못했지만 정확히 7년 후, 이태원에서 단밤포차의 오픈을 준비하는 박새로이를 마주했다. "스물둘의 허황돼 보였던 그 말, 새로이는 이뤄냈다. 그에겐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라는 내레이션은 직진 청년 박새로이의 면모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고, 그의 따뜻한 미소 속에 더해진 단단한 눈빛은 장가그룹을 향한 복수의 의지를 느끼게 했다. 이날 두 사람의 재회 엔딩은 분당 최고 시청률 7.1%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내 계획은 15년짜리" 장근원(안보현 분)의 도발에 맞선 통쾌하고 짜릿한 선전포고 (3회)
조이서(김다미 분), 장근수(김동희 분)와의 첫 만남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미성년자 신분으로 단밤포차를 찾은 두 사람으로 인해 박새로이가 경찰에 조사를 받고 영업 정지 처분까지 당하게 된 것. 그리고 그곳에서 제 아버지를 죽인 진범이자 장회장의 아들 장근원을 만났다.
장근원은 박새로이를 위해주는 척 자신의 권력을 과시해 경찰을 통제하려는가 하면, "나 때문에 네 아버지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거지? 근데 말이야, 네 생각이 맞아"라고 비아냥대며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 하지만 박새로이는 분노를 삼키며 "9년, 지금껏 잘 참았어. 앞으로 6년은 더 참을 거야. 네 놈 공소시효. 내 계획은 15년짜리니까"라는 선전포고로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 재회한 악연의 라이벌! 단밤에서 마주한 박새로이VS장대희 날선 대립 (6회)
박새로이가 장가그룹의 주식을 사들였다는 사실에 장회장은 견제의 발걸음을 옮겼다. 장회장의 등장은 단밤포차의 공기를 단숨에 바꿨다. 10년 만에 마주한 악연의 라이벌, 서로를 향해 서서히 다가서는 박새로이와 장회장의 눈빛은 뜨거운 격돌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어서오십시오, 단밤입니다"라며 허리 굽혀 장회장을 맞이한 박새로이. 이에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네 놈이 보고싶었다"라는 장회장과 “저도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박새로이의 의미심장한 인사가 궁금증을 더하며 역대급 엔딩을 장식했다. 이후 장회장을 단밤포차로 이끄는 것이 강민정(김혜은 분) 이사와의 약속이자 박새로이의 궁극적 목표였음이 밝혀지며 소름 돋는 반전을 안기기도 했다.
# 장회장의 반격 시작! 그의 목소리에 박새로이의 심상치 않은 표정 변화 (7회)
장회장에게 박새로이는 더는 애송이 취급받을 상대가 아니었다. 결국 박새로이의 도발에 자극받은 장회장 역시 반격의 칼날을 갈았다. 그런 가운데 박새로이와 단밤 직원들이 이태원에서 쫓겨날 상황에 놓였다. 새로운 건물주가 월세 인상도 모자라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지금의 자리에서 나갈 것을 요구한 것.
박새로이는 새 건물주에게 전화를 걸었고,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장회장임을 짐작했다. 장회장의 클래스 다른 반격은 박새로이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경악하게 만들었고, 한마디 말도 없이 순식간에 굳어버린 박새로이의 표정 변화는 더욱 뜨겁게 불붙은 두 사람의 라이벌전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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