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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펫]러블리즈 지수·지애, 특별한 반려견 회동 "책임감 필요하죠"(인터뷰①)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러블리즈의 휴식기, 멤버 지수와 지애가 특별한 회동을 했다. 지수의 반려견 로켓과 지애의 반려견 콩이의 역사적인 첫만남이 성사됐다. '열정가이' 로켓과 도도한 모델견 콩이, 주인을 닮아 한 미모하는 반려견들이 시선을 강탈했다.

걸그룹 러블리즈의 지수와 지애는 각각 로켓과 콩이를 키우고 있다.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 지수와 지애는 본가에서 데리고 온 서로의 반려견들을 처음 만났다. 처음 보는 이들을 졸졸 쫓아다니며 뛰어난 친화력을 자랑하는 로켓, 인형처럼 생긴 '비주얼 갑' 콩이, 휴대폰에서만 보던 서로의 반려견들에 시선을 빼앗겼다.

지수는 "모델견인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너무 예쁘다. 우리 로켓이 살을 빼고 왔어야 했는데"라며 웃었다. 지애는 자신을 잘 따르는 로켓을 보며 "콩이보다 저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알아들었다는 듯 로켓이 다가와서 꼬리를 흔들자, 웃음이 빵 터졌다.

걸그룹 러블리즈는 연예계 소문난 '강아지 덕후'들이다. 과거 '개밥 주는 남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캔디'와 '젤리', '러브'라는 강아지를 임시보호로 입양을 해서 키우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지수와 지애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캔디의 안부부터 꺼내놨다.

"캔디는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회사 이사님이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데, 옛날보다 더 건강해졌어요. 가끔 회사와 방송국에도 데리고 와서 종종 봐요. 이사님의 쌍둥이 아가들이 캔디를 너무 데리고 돌아다녀서 건강해졌어요. 그 당시에는 '오래 못 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래오래 살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지수와 지애 모두 어릴 때부터 강아지와 함께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상에서 자랐다. 지수와 지애에게 강아지는 또 하나의 가족이다. 활동 때문에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지만, 늘 보고싶고 그리운 존재다. 두 사람은 "멤버들 대부분이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운다. 자기 자식처럼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평소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 사진도 많이 보여준다"고 했다.

지수의 반려견 로켓은 3살 치와와다.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두마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이에 허전해하던 아버지가 데리고 온 새 가족이 로켓이었다. 지수는 로켓과의 첫만남을 또렷하게 기억했다.

"처음엔 힘없이 축 처져있는 모습이 안쓰러웠어요. 아픈 곳도 많아서 걱정을 했어요. 머리 천공이 늦게 닫혀서 건강이 많이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설사를 하고 열도 많이 났어요. 처음에 만났을 때는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로 작았어요. 공기처럼 가벼웠는데, 어느 순간 살이 쪄서 3kg이 됐어요. 얼마 전엔 병원에서 식이조절이 필요하다며 비만 진단을 받아, 사료 대신 양배추를 먹이고 있어요. 지금은 많이 건강하죠(웃음)."

지애의 반려견 콩이는, 로켓과 동갑내기인 3살 비숑이다. 몽글몽글한 솜사탕 외모에 우윳빛 털로 완벽한 '인형 비주얼'을 자랑한다. 실제로 콩이는 현재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어엿한 모델 견이다. 지애는 "얼마 전에 모 치킨 브랜드 모델이 됐다. 저보다 먼저 치킨 광고를 찍었다"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집에 말티즈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3년 전 언니가 집으로 데리고 왔어요. 콩이를 처음 봤을 때 콩처럼 작아서 이름도 콩이에요. 지금도 물에 적셔놓으면 너무 작아요. 사실 이게 다 털이에요(웃음). 제가 막내지만, 저희 집에선 콩이를 막내딸로 불러요. 부모님 프사(프로필 사진)도 강아지들이에요. 질투보다 당황스러울 때가 있죠."

지수와 지애는 자신들의 강아지가 예쁜 만큼, 다른 강아지들도 사랑 받아야 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릴 때부터 친구처럼, 가족처럼 함께 자라온 소중한 존재들이다. 그랬기에 '개밥 주는 남자'에서 강아지 번식 공장에 불이나서 구조된 강아지들을 돌보며 아팠고, 책임감을 더 배웠다.

"그 땐 너무 아픈 강아지들이라 신경이 쓰였어요. 더 열심히 강아지를 챙겼고, 한 번 더 보게 됐어요. 멤버들이 스케줄 때문에 바쁠 때에도 3일에 한 번씩 팀을 바꿔가며 강아지들 밥 주고, 약 먹이고 했었어요. 사랑으로 보살폈죠"(지애)

"방치되는 유기견들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강아지 공장은 정말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강아지도 '견권'이라는 것이 있는데, 공장이라는 곳에 갇혀있었다는 것에 마음이 안 좋았어요. 그 때 유기견 보호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지수)

두 사람 모두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많다. 러블리즈는 팬들과 함께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을 다녀온 적이 있을 정도. 팬들은 그 인연으로 지금도 유기견 보호소에 사료를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온다고.

지애는 "어렸을 때부터 제 곁에는 강아지가 있었고, 너무나 당연히 데리고 살았다"고 책임감을 강조하며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분들은 분양보다 유기견을 키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수 역시 "강아지를 쓰레기 봉투에 버렸다는 기사를 봤다. 학대 기사를 보면 화가 난다"라며 "유기견에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려견, 반려묘에 대한 법이 강화되어야 할 것 같어요. 너무 쉽게 사고 버려요. 버림 받은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키울 수 있는 사람들만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유기견 봉사도 하고 싶고, 유기견에 대해 세상에 알리는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강아지를 구입하는 분들이 많은데, '산다'는 마인드를 없앨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어요."

지애와 지수 모두 "기회가 되고 환경이 갖춰진다면 유기견을 새 가족으로 맞고 싶다"는 '러블리한' 마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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