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0점 OK저축은행 3연승, 한국전력 11연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와 연패 명암이 분명하게 갈렸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봄 배구'행 희망을 이어가다. OK저축은행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1 21-25 25-21)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이로써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4위를 지켰다. 16승 16패로 5할 승률을 다시 맞췄고 승점50이 되며 3위 현대캐피탈(18승 13패 승점54)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한국전력은 11연패에 빠지면서 6승 26패(승점24)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남자부는 3위와 4위팀 승점이 3점차 이내인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OK저축은행은 레오(크로아티아)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주역이 됐다.

최홍석과 심경섭은 13, 11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센터) 전진선이 9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가빈(캐나다)이 팀내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고 김인혁이 11점, 장준호와 이승준이 각각 9점씩을 기록했으나 연패를 끉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레오를 앞세워 화력 대결에서 한국전력에 앞섰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3세트 반격에 나섰다. OK저축은행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해당 세트를 어렵게 풀어갔다. 한국전력이 한 세트를 만회했다.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레오는 세트 중반 OK저축은행이 14-12로 앞선 상황에서 서버로 나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여기서 흐름을 잡았고 한국전력 추격을 잘 따돌렸다. 레오는 소속팀이 24-21로 앞선 가운데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스파이크를 코트에 꽂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