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콘서트 취소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 RM은 지난 1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라이브 채널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으로 컴백했다. 빌보드 메인차트 진입 등 최고 성적을 썼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도 컸다. 음악방송 스케줄을 무관중으로 소화했고, 4월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취소됐다. 4월 말 미국에서 스타디움 투어가 예정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향후 월드투어 일정도 불투명 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심각한 국내 상황으로 이번 활동 내내 팬들을 만나지 못한 RM은 "활동 내내 무력했다. 땀이 나도 땀이 땀 같지가 않았다. 관객이 없고 카메라만 있었으니. 하지만 우리가 힘 빠지면 안되고 우린 웃어야 하고 우린 행복해야 한다는 말을 주문처럼 외웠고 많이 했다. 우리가 힘 빠지면 기다리던 팬들이 더 힘 빠진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취소된 콘서트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RM은 "콘서트도 마찬가지다. 되게 무력하고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RM은 "정말 오래 준비했고 정말 많이 연습했다. 억울하다"며 "(팬들) 앞에서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있었다"라며 "그래도 우리는 나아갈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미치지 않으려면 미쳐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이 앨범에 있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눈물을 보인 RM은 "미친 사람처럼 울화통이 여기까지 올라온다. 음악 방송들도 일찍 끝나서 집에 돌아와 있으면, 막 갑자기 미친 사람처럼 울컥 올라와서 진짜 막 소리 지르고. 혼자서 열이 받아 가지고 억울하니까. 되게 속상하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현실적으로 많이 없다. 그래도 이 앨범만큼은 남아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했다"며 "이 앨범을 내기 위해서 달려왔던 시간들, 연습들, 퍼포먼스들은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했던 모든 것들이 헛되지 않을 거니까.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RM은 "오프라인 대면은 안되지만 미디어의 힘을 빌려서 이렇게 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그래도 나아가야죠. 어떻게 하겠어요"라며 팬들을 위로하고 또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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