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영국 현지 매체가 손흥민(28)의 복귀로 토트넘 홋스퍼가 반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매체 'HITC'는 17일(한국시간) '이번 주말 토트넘 팬들이 기뻐할 소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이 다음주부터 토트넘의 훈련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아스톤 빌라와의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 중 오른팔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진 결과 골절 판정을 받았고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뒤 영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손흥민은 곧바로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없었다. 치료를 위해 한국과 영국을 오가는 사이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고 영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자택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다행히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수술 부위 회복도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 토트넘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6경기 1무 5패에 그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하며 쓴맛을 봤다. 잉글랜드 FA컵 16강에서도 노리치 시티에게 패하면서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이제 토트넘에게 남은 목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 확보다. 4위 첼시에 승점 7점 차로 뒤져 있는 가운데 남은 9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의 유럽 내 확산으로 EPL을 비롯한 유럽 주요리그가 모두 중단되면서 토트넘은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 해리 케인(27, 잉글랜드)의 부상 이탈로 공격력이 약화됐던 가운데 팀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얻게 됐다.
'HITC'는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휴식기 이전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리그 중단은 토트넘에게 나쁘지 않다"며 "토트넘은 지난 5번의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고 손흥민과 케인이 빠지면서 날카로움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HITC'는 또 "EPL이 재개하기 전 손흥민과 케인이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마지막까지 4위 다툼을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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