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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질병 전문가 참여 '코로나19' TF 구성…2020 시즌 개막 일정은 미정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O가 질병 전문가가 참여하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선다.

KBO는 17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질병 전문가가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야구팬과 선수단, 리그 관계자의 건강 보호 및 예방을 위해 각종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2020 시즌 개막이 연기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현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TF 구성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KBO와 10개 구단은 긴급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상황 판단과 철저한 예방을 위해 전담 TF를 구성해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TF 구성의 가장 큰 목적은 야구 팬과 선수단 및 리그 관계자의 철저한 안전 관리다. TF에는 예방의학 전문가인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이효종 KBSN 스포츠국장, 이왕돈 두산베어스 마케팅팀장, 정택기 LG트윈스 운영팀장 등 외부 자문위원과 함께 KBO 사무국에서 이진형 경영본부장을 비롯한 운영,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는 부서장과 법률 담당 변호사, 미래전략TF팀 등 총 13명이 참여한다.

TF는 야구 팬과 선수단 및 리그 관계자의 감염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여 권고 행동 수칙을 구체적으로 세분화하고, 구장 관리 및 출입, 취재, 팬서비스 등의 가이드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정보 수집 및 확산 추세 모니터링 ▲대상과 확진 상황별 대응 절차 및 세부 매뉴얼 수립 ▲리그 개막 일정과 운영 방안 검토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리그의 사회 기여 방안과 향후 리그 활성화 등 코로나19에 대해 각 부문 별로 대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TF는 지난 16일 내부 미팅을 진행했다. 오는 18일 외부 자문위원이 참여하는 첫 확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KBO 공식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정리해 각 구단과 언론, 관계자들에게 공유할 방침이다.

TF는 이후 주 3회 이상의 정기적인 회의 및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매뉴얼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국내외 모든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철저한 대응과 준비로 KBO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KBO는 2020 시즌 정규리그 개막 일정의 경우 다음주 이사회에서 논의된다고 밝혔다. KBO는 앞서 지난 10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정규리그 개막일을 다음달 중으로 잠정 연기했다.

조이뉴스24 도곡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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