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일본의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하면서 열도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30일 오전 시무라 켄 소속사는 시무라 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시무라 켄은 지난 17일 처음 증상이 나타났으며, 20일 도쿄 내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알려졌으며, 기침 발열 증상이 심각해 인공 호흡기를 달고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무라 켄의 유가족은 입원 후 면회를 할 수 없었으며, 사망 후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있다.
시무라 켄의 형 시무라 토모유키는 데일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50년 이상 훌륭하게 활동했다. 애썼다"라며 "2월 말 시무라 켄의 칠순 잔치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후 한 번도 면회를 하지 못했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하던 시무라 켄의 사망 소식에 일본 연예계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경각심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시무라 켄과 함께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콘도 하루나는 이날 니혼테레비 연예정보 프로그램 '슷키리' 촬영 중 시무라 켄의 사망 소식 속보를 접하고 눈물을 쏟았다. 콘도 하루나는 "미안하다"라면서 "반드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시무라 씨에게 감사 인사도 하지 못했다"라며 "사무리 씨의 죽음을 헛되게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성우 카미야 아키라는 "부고에 목소리가 안 나온다. 나 자신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절망하고 있고, 눈물이 쏟아진다. 지금까지 많은 웃음을 선물해줘서 감사하다"라며 명복을 빌었다.
개그콤비 다운타운의 마츠모토 히토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멋진 아저씨. 감사합니다"고 애도했다. 배우 야마다 쿠니코도 "슬픈 이별이다. 아직 너무 빠르다"라며 조의를 표했다.
시무라 켄은 1950년 2월20일생으로, 50년 넘게 활발하게 활동해온 국민 개그맨이었다. '천재! 시무라 동물원', '시무라 나이트' 등 프로그램을 진행 했으며, 최근에는 마츠마케영화사 설립 100주년 기념작 '키네마의 신' 촬영을 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촬영이 중단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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