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이 잠시 유니폼을 벗고 군복을 입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20일 훈련소에 입소헤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제주도에 있는 해병 9여단에 입소한 뒤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특례를 받았다. 그는 당시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23세 이하 남자축구대표팀에 와일드 카드로 선발됐다.
'김학범호'는 우승을 차지했고 손흥민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다. 기초군사훈련은 보통 육군 훈련소애 입소해 받지만 손흥민은 해병대를 선택했다.
이유는 훈련 기간이다. 육군의 경우 기초군사훈련이 4주이지만 해군(해병대)은 지난해(2019년)부터 3주로 변경됐다. 영국 런던에서 부상 재활 중이던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귀국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귀국 결정에 대해 '개인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소속팀과 협의하에 귀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토트넘이 속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19-2020시즌 경기를 지난달 13일부터 중단했다.
리그 재개 시점을 오는 3일로 잡았으나 이미 물 건너 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달 말인 30일로 다시 미뤘다. EPL이 예정대로 5월 1일부터 남은 일정에 들아가기로 결정한다면 손흥민이 입소를 미룰 가능성도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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