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안전 및 예방이 우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7일 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를 열었다.
류대환 KBO사무총장을 비롯해 KBO리그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긴급 실행위는 이날 오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야구회관에서 개최됐다. 실행위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각 팀간 연습경기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가 권고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된 가운데 실행위는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맞춰 팀 간 연습경기 및 시즌 개막 일정이 다시 바뀔 수 도 있다고 여지를 뒀다.
실행위는 5월초 시즌 개막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 가지 가이드라인을 강조했다. KBO는 개막 후에도 선수단에게 그라운드와 덕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선수단 라커룸 포험)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
또한 구단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외에 선수단과 접촉하는 인원 명부를 작성해 관리하기로 했다. 여기에 경기 진행 시 그라운드 관련 업무자를 세분화해 각각 예방 지침을 명시화하기로 했다.
심판위원과 기록위원에 대한 이동 지침도 마련했다. 구장 이동을 최소화하고 경기 중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했다. 또한 비디오판독 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센터를 바로 폐쇄 조치하고 중계를 담당하는 방송사 협조를 통해 중계화면으로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기로 정했다.
류 사무총장은 실행위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브리핑 과정에서 "KBO는 코로나19 예방과 함께 유증상자 파악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KBO리그 자체 자가점검 시스탬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KBO리그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다"면서 "스마트폰으로 KBO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본인 포함 가족(또는 동거인)의 증상 여부, 외출 동선 확인 등 자거점검 항목을 일별로 체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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