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늦춰진 KBO리그가 포스트시즌 고척 스카이돔 중립 경기 진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KBO는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를 개최하고 오는 21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정규시즌 개막은 다음달 초를 목표로 준비하기로 합의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실행위 직후 "다음달 초 개막을 목표로 하되 코로나19 확산세와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려고 한다"며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5월 초 정규시즌에 돌입할 경우 팀 당 144경기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제10구단 KT 위즈가 1군에 진입한 2015 시즌부터 팀 당 144경기씩 정규시즌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한 달 반 이상 개막이 늦춰지면서 일정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KBO는 일단 144경기 체제 유지를 택했지만 문제는 포스트 시즌이다. 한국시리즈가 11월 중순까지 이어질 경우 쌀쌀한 날씨 탓에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KBO는 이 때문에 키움 히어로즈가 홈 구장으로 사용 중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포스트 시즌 중립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서울시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총장은 "(고척 스카이돔) 중립 경기의 경우 대관 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와 접촉 중에 있다"며 "서울시와 이야기가 잘 풀릴 경우 고척에서 포스트 시즌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 총장은 다만 "이 부분은 지금 확실하게 가능 여부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서울시가 호의적으로 얘기하고 있기 떄문에 잘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도곡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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