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 문가영의 봉인된 기억상자가 오픈 되기 시작했다. 김동욱-문가영의 기억 교집합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은 또 다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수도권 시청률은 5.8%, 전국은 5.4%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 회차 대비 각각 1.3%p, 1.4% 포인트까지 상승된 수치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정훈(김동욱 분)이 어머니 서미현(길해연 분)의 죽음으로 힘겨워하는 모습과 함께 여하진(문가영 분)이 정훈의 상처를 따뜻하게 안아줘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동시에 하진의 봉인된 기억상자가 조금씩 오픈 되기 시작하며 향후 전개에 흥미를 끌어올렸다.
정훈은 미현의 죽음에 오열했다. 미현은 이미 3개월 전 암 말기였고, 정훈에게 죽음을 알리지 않은 건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을 배려한 엄마의 사랑이었다. "매일 밤 싸늘하게 죽어있는 내 시신과 함께 잠들게 할 수 없어"라는 미현의 마지막 말이 안타까움을 더한 가운데 정훈은 "우리 정훈이는 이 세상에서 제일 특별한 사람이야"라며 늘 자신의 편이 되어줬던 미현을 기억하며 홀로 울음을 토해냈다. 엄마를 잃은 어린 아이처럼 풀썩 주저 앉아 흐느껴 우는 정훈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나락에 빠진 정훈을 안아준 건 하진이었다. 하진은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앵커님에겐 시간도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하니까요"라며 정훈을 걱정했다. 나아가 "당신은 아니잖아. 당신은 다 잊었잖아. 다 잊고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잖아. 그러니까 다 아는 척 이야기 하지마"라며 마음에도 없는 독설을 내뱉는 정훈을 하진은 이해하고, 되려 아는 척 함부로 말해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이후 연락이 두절된 정훈을 찾아 나선 하진은 상처 입고 처참하게 무너진 그를 따뜻하게 안아줘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하진의 과거 기억 상자가 하나씩 오픈 되기 시작해 흥미를 높였다. 미현의 장례식장에서 정서연(이주빈 분)의 장례식장에서 오열하는 서연의 가족들을 떠올렸고, 꿈 속에서 서연과 함께 발레를 했던 과거를 기억해냈다. 나아가 하진은 서연의 스토커의 얼굴과 함께 "여하진 씨 내 말 듣고 있어요?"라며 쥘 수 없는 기억의 파편들로 혼란스러워 했다. 이후 하진은 유태은(윤종훈 분)을 만나 자신의 상황을 전하지만, 태은이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 하진과 서연 사이에 어떤 일이 생긴 것인지, 나아가 하진이 서연의 죽음에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동시에 하진의 스토커가 더욱 대담하게 모습을 드러내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특히 엔딩에서 하진의 집을 무단 침입한 스토커는 잠들어 있는 하진의 얼굴을 감싸는 '검은 손아귀'로 섬뜩한 존재를 또 한번 드러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하진에게 집착하는 지현근(지일주 분) 감독과 사생활 취재를 명분으로 정훈과 하진의 주위를 맴도는 박수창(장인섭 분) 기자, 이중적인 태도로 소름을 유발하는 문철(신주협 분) 매니저까지. 하진의 모든 주변 인물이 의심스러운 가운데, '블랙슈가'라는 하진의 스토커 닉네임까지 공개돼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블랙슈가'는 병원에 감금된 서연의 스토커와 연락을 주고 받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이들의 미스터리에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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