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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콜센타' 연속 올하트…장민호 '아내'→이찬원 은사 등장에 긴장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사랑의 콜센타'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미스터트롯' TOP7의 물오른 노래 실력과 재치 만발 입담이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9일 밤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2회분은 전국 시청률 20.7%,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549 시청률은 5.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흥겨운 '뽕삘'에 흠뻑 취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트롯맨의 노래 점수가 최고점을 경신한 경우, 신청자에게 경품을 추첨해 선물할 수 있는 새로운 룰이 공개돼 더욱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사진=TV조선]
[사진=TV조선]

먼저 TOP7은 오프닝 송 '제비처럼'을 택해 원색의 옷을 맞춰 입은 '봄 제비 7형제'로 변신, 완벽한 하모니를 뽐냈다. 대망의 첫 번째 트롯콜은 부산 지역에서 탄생했다. 신청자는 "남자답고, 듬직하고, 성량이 풍부한 사람"이라며 김호중을 이상형이라 외쳤고, 봄 특집에 꼭 어울리는 '꽃바람 여인'을 신청했다. 노련한 밀당 창법으로 흠 잡을 데 없는 무대를 꾸민 김호중은 9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 신청자에게 '식기세척기'를 선물했다.

두 번째 트롯콜 주인공은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신청자였다. 1시간 반 동안 쉼 없이 전화를 걸었다는 신청자는 "임영웅을 예전부터 좋아했다"며 오랜 팬답게 과거 임영웅이 '전국 노래자랑'에서 불렀던 '일소일소 일노일노'를 신청, 감동을 안겼다. 지난 방송분에서 유일하게 올하트 무대를 선사했던 임영웅은 TOP7의 도움을 받아 흥겨운 무대를 완성해냈고, 김호중이 기록한 최고점을 단번에 경신한 99점으로 신청자에게 '자전거'를 선물했다.

임영웅이 무려 100점에 가까운 최고점을 기록해 내 트롯맨들의 전의가 불타오른 가운데, 세 번째 트롯콜 지역 역시 서울로 꼽혔다. 컬러링으로 '찐이야'가 흥겹게 울려 퍼져 영탁을 흐뭇하게 하던 이 때, 일곱 살 나이의 최연소 주인공이 전화를 받으며 모두를 환호케 했다. 하지만 어린이 주인공의 원픽은 임영웅이었고, 신청자의 어머니는 "그냥 신나서 해놓은 것"이라는 반전 답변으로 트롯맨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선택된 트롯맨은 바로 딸이 가장 좋아한다는 이찬원이었다. 때 아닌 '진-선-미 리벤지 매치' 결전 끝 최후의 트롯콜맨이 된 이찬원은 '사랑합니다'를 열창, 91점을 받았다.

네 번째 트롯콜 주인공은 강원도에서 탄생했다. 영탁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환호성을 터트린 신청자는 영탁과 16년차 부부 상황극을 펼쳤고, 실감나는 메소드 연기력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탁은 신청자에게 반드시 경품을 선물하겠다는 일념으로, 괴물 보컬 김호중의 지원사격까지 받아가며 신청곡인 '먼지가 되어'를 열창했지만 93점에 그치며 만만찮은 최고점의 벽을 실감해야만 했다.

다음으로 봄 소풍을 떠난 지역은 바로 전북 전주였다. 감격에 찬 목소리로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한 신청자는 정동원을 호명하며 "우리 왕자님"이라는 스윗 멘트를 내뱉었고, 멘트만큼이나 달달한 '청포도 사랑'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동원은 82점이라는 다소 낮은 성적을 받았고, 신청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전주 공연을 꼭 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선 '진-선-미 리벤지 매치'에 이어, 갑작스런 신동부 내 집안싸움도 발발했다. 충북에 사는 신청자가 이찬원과 김희재를 '투 픽'으로 꼽자 두 사람이 급작스런 '30초 어필' 시간을 가졌던 상황. 김희재는 다급한 마음에 "내 사비로 선물을 보내겠다"고 했고 이찬원은 "청주로 가겠다"는 무리수 공약으로 맞받아 현장에 웃음을 퍼트렸다. 결국 이찬원과 김희재가 듀엣으로 무대 위에 서서 사이좋게 '러브레터'를 열창하면서 신청자를 흡족하게 했다.

전국 각지에서 트롯콜이 쉼 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곱 번 째 트롯콜은 이찬원의 고향인 대구에서 탄생했다. 신청자는 전화를 받자마자 "찬원이한테 제 목소리 아는지 물어보고 싶은데요"라고 말해 현장을 얼어붙게 했고, 이찬원은 고등학교 은사님인 신청자의 목소리를 단박에 맞춰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찬원과 연결되기 위해 수없이 전화를 걸었다는 신청자는 이찬원의 학창시절 일화를 전하며 "여학생과 토론할 때 눈빛이 반짝였다. 하지만 실속은 없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신청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들어하는 고향인 대구에 쨍하고 해 뜰 날이 속히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뜰날'을 신청했고, 이찬원의 진심 가득한 열창에도 불구하고 점수는 83점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방송에 이어 여전히 긴 기다림의 시간을 갖게 되면서 서서히 지쳐가던 장민호는 울산 지역에서 전화를 받은 신청자로부터 "민호 오빠"라는 한 마디를 듣고 크게 기뻐했다. 하지만 장민호가 신청곡인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잘 알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결국 자신이 불러주고 싶은 노래인 '월량대표아적심'에 도전, 100점 만점을 받는 반전 전개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장민호의 선전에 감동받아 울먹이던 신청자는 최고급 '가습기'를 선물 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최초로 100점 무대가 탄생해 현장의 열기가 최고조에 도달한 가운데 김호중은 전북을 택했고, 신청자로부터 트롯콜맨으로 지목되는 행운을 덩달아 얻었다. 신청자는 '미스터트롯' 마스터였던 장윤정의 '초혼'을 택했다. 지난 겨울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신청자는 힘든 시기를 '미스터트롯'을 보며 버텼다면서, 김호중의 노래를 들으며 또 한 번의 위로를 얻었다. 김호중의 진심어린 열창에 결국 두 번째 100점이 터져 나왔고, 신청자에게 '드럼세탁기'를 선물하며 작은 위안을 전했다.

트롯맨들의 선전에 올하트 무대가 이어지던 순간, 대전 지역의 신청자는 전화를 받자마자 "장민호 여보입니다"라고 당돌한 멘트를 내뱉었고, 트롯맨들은 벌떡 일어나 장민호를 향해 "결혼한거냐"며 의혹의 눈길을 쏟아냈다. 장민호와 직접 전화 연결에 성공한 신청자는 장민호의 매력 포인트로 "왼쪽 눈가 주름 두 번째"를 꼽으며 장민호의 여보가 되고픈 희망을 담아 '희망사항'을 신청했다. 장민호는 앞선 100점에 근접한 9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는 '역전의 용사'로 등극해 흥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 트롯콜은 경기도 지역에서 탄생했다. "영탁 왕자님"의 팬이 최후의 신청자로 뽑힌 가운데, 1분 통화 시간을 가진 신청자는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러 트롯맨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영탁은 신청자를 위해 그간 한 번도 부른 적 없다는 싸이의 '챔피언'을 불러주겠다며 나섰고, 임영웅과 급 듀엣을 결성해 화려한 랩실력을 뽐내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결국 100점 만점을 받으며 황금빛 올하트 축포를 터트린 두 사람은 신청자에게 '토스터기'를 선물해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한편 '사랑의 콜센타' 3회는 오는 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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