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약속의 땅'이 될 수 있을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6일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키움은 외야 유망주로 꼽히는 추재현을 롯데로 보냈다. 대신 전병우(내야수)와 차재용(투수)을 데랴왔다. 두 선수는 새로운 소속팀 키움 유니폼을 입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전병우는 지난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3루수 겸 2번타자로 나왔다. 안타나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진 못했지만 교체 없이 9이닝을 소화했다.
전병우는 롯데 시절 한 경기를 온전히 뛴 적이 별로 없다. 자체 평가전이긴 하지만 전병우에게는 소중한 기회다.
그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돼 기분이 좋다"며 "선수단 합류 후 바로 경기에 뛰었는데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병우는 송성문(군 입대)과 이적한 장영석(KIA 타이거즈)를 대신해 3루수 또는 1루수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롯데 시절에도 유격수를 제외하고 내야 3자리에 모두 나온 경험이 있다. 백업이든 선발이든 활용도는 충분하다. 전병우도 "롯데에서 뛸 대보다 좀 더 잘하고 싶다"며 "1루, 3루 어디든 나가 잘하는 모습을 꼭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재용도 이번 이적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는 롯데에서 뛴 5시즌 동안 1군 16경기 등판에 머물렀다. 키움은 왼손투수들이 많다. 좌완 차재용은 팀내 경쟁이라는 관문을 뚫어야하지만 키움이 그를 선택을 했다는 점은 그만큼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다.
차재용은 "프로 입단 후 이적이 처음이라 새로운 느낌이든다"며 "롯데 시절 지켜본 키움은 팀 플레이가 잘 되고 다른 팀 보다 똘똘 뭉치는 힘이 강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직구에 힘이 있는 것이 제가 새로운 소속팀에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며 "이곳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손혁 감독이 믿어주는 만큼 반드시 마운드 위에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병우는 62, 차재용은 98번을 각각 등번호로 받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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