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 김유진 PD가 학창시절 집단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피해자라 주장하는 네티즌이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유진 PD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네티즌 A씨는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단폭행 가해자 PD님 사실 여부 떠난 사과문 잘 봤습니다. 연락은 없으시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집단폭행 가해자 PD가 '사실 여부를 부정하는 듯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연락을 취하겠단 말은 그저 말뿐, 저에게는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지 않다"며 "12년 전 일이기 때문에 제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연락처를 찾을 방도가 없어서 연락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신다면,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클랜드 정말 좁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다. 제 연락처나 SNS쯤이야 한 두시간이면 알아낼 수 있는 게 오클랜드인데 PD는 아직 저에게는 연락 한 통이 없다. 제가 먼저 연락하라는 건가?"라며 "제게는 연락 한번 없이 일방적인 가해자 입장에서의 사과문에 '사실 여부'를 떠나 사과한다는 말로 2차 가해를 하시고 그 덕분에 3차 가해를 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나. 나에게 연락할 마음은 있나"라고 꼬집었다.
A씨는 김유진 PD가 자신과 여전히 연락하는 지인 Y에게 연락을 하면서도 자신의 연락처나 다른 것을 묻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자신의 지인이 이원일에게 직접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으나 묵묵부답이었다며 캡처를 해 공개했다.
또한 A씨는 "추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가 피해를 알리면서 용기를 낸 수많은 피해자들 때문"이라며 피해를 주장하는 또 다른 네티즌들이 남긴 댓글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모든 피해자에게 행한 폭행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길 바란다. 피해자가 누구이고 그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아내는데 어떠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도 알아내어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A씨는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유진 PD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유진 PD는 SNS에 자필 사과문을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금은 해명보다 상처 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고 밝혔다. 김 PD와 결혼을 앞둔 이원일 셰프 역시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는 함께 출연 중이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하지만 추가 폭로가 계속 이어지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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