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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PD·강승현·이가흔…또 연예계 덮친 '학폭 미투' 논란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학폭'(학교폭력)이 또다시 연예계를 흔들고 있다.

'하트시그널' 일반인 출연자부터 시작해 '부럽지'에 출연 중이던 이원일의 예비신부 김유진 PD,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이 잇달아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윤서빈과 잔나비 전 멤버 유영현, 효린 등의 '학폭 미투' 논란이 연예계를 휩쓸고 지나간 가운데 또다시 '학폭'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학폭' 의혹에 휩싸인 강승현과 김유진PD, 이가흔[사진=각 방송사]
'학폭' 의혹에 휩싸인 강승현과 김유진PD, 이가흔[사진=각 방송사]

지난 22일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 출연 중이던 김유진 PD가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의혹은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은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주동자인 A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 잊고 있었는데 최근 TV에 A가 출연하면서 그때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김유진 PD의 학창시절 동창이라고 주장한 네티즌들이 학교 폭력 의혹을 추가로 폭로했다.

김유진 PD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원일 역시 함께 자필 사과문을 게재해 고개 숙였다.

후폭풍은 컸다. 이원일 셰프, 김유진 PD는 출연 중이던 MBC 예능 '부럽지'에서 자진하차 하기로 했다. '부럽지' 측은 향후 이들의 출연분을 편집하기로 했다. 이들의 사과와 하차 결정에도 피해자라 주장하는 네티즌은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추가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모델 겸 배우 강승현도 같은 날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인터넷 사이트에는 강승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글쓴이가 "강승현과 친구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고, 특히 강승현에게 머리와 얼굴 등을 수차례 맞았다"고 폭로했다. 이후로도 폭행은 한번 더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승현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강승현의 학교 폭력 관련 억측은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라며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과 더불어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법적으로 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의 입장 표명 직후 글쓴이는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며 추가 증거로 당시 함께 있었던 중학교 동창과 나눈 카톡 대화창을 캡처해 올렸다. 글쓴이와 강승현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영 중인 채널A '하트시그널3' 일반인 출연자인 이가흔도 '학폭'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방송을 앞두고 지난 2월 한 네티즌은 '이가흔 중국 국제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주도했다"고 폭로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이가흔의 동창들은 그의 학교 폭력 사실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이가흔의 학교 폭력에 반박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지인들은 이가흔의 학교 폭력이 중학교 때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태가 커지자 제작진은 "사실과 다르다"며 논란을 잠재웠지만 의혹은 계속 됐다.

방송 후에도 "본인이 시킨 남자아이들이 제 물건을 건드려놓거나 뒤지고 왕따 XX 등 이상한 문자를 보내고 여자아이들에게 거짓말로 이상한 사람을 만들고 교활하고 영악하게 괴롭히며 좋아하던 모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다. 왕따를 늘 주도하던 아이"라며 또다른 폭로글이 게재돼 논란이 이어졌다.

당시 이가흔은 '하트시그널'의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방송되면서 논란은 지속됐다. 이가흔은 현재 '하트시그널3'에서 '수의대여신'으로 주목 받았고, 러브라인의 중심에 서며 인기를 얻고 있는 출연자. 그러나 방송 후에도 게시판에는 '학폭 가해자를 왜 출연시키냐' '몰입이 안된다'며 불만글이 쏟아지는 등 후폭풍은 이어지고 있다.

연예계의 학폭 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사실여부를 따져보지 않고 너무 과하게 여론몰이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학교폭력은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 '학교폭력 피해자의 아픔을 생각하면 과거의 일이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한다'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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