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PD, 학폭논란 사과→극단적 선택·입원…이원일 측 "파악 중"(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인 김유진 PD가 학폭 논란 이후 극단적 선택 암시글을 게재한 후 의식불명 상태가 됐고 현재 일반병동에 입원 중이라는 주장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원일 측은 "사태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4일 오전 김유진 PD가 자신의 비공개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자신의 학폭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힌 사실이 알려졌다. 이 글에서 김유진 PD는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이라며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또 "나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 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예비신랑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 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 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 셰프가 하지 않은 일로 자필 사과문을 올릴 때, 내 마음은 부모님과 예비 시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억누른 채 한 글자씩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는 뒤에서 지인을 통해 지속해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 내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밝혔다면 여러분들이 믿어줬겠느냐. 이 셰프에게 나라는 꼬리표가 사라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김유진 PD는 지난 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인해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2008년 16세였던 당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유진 PD의 당시 남자친구와 관련한 이야기를 한 것이 발단이 돼 8~10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출연 중이던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 하차하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유진 PD는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표현이 문제가 됐고, A씨는 김유진 PD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또 다시 논란과 관련된 폭로를 이어갔다. 또 지난 3월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원일 셰프는 "그런 메시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도 KBS 2TV '편스토랑'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하며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또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는 2차 사과문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김유진 PD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김유진 PD가 극단적 선택 후 응급실에 이송됐다는 보도까지 나오게 된 것. 연합뉴스는 김유진 PD의 외사촌 오빠의 말을 빌려 "김 PD가 오늘 오전 3시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가족에게 발견돼 엠뷸런스를 타고 한 대학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원일 셰프 측은 조이뉴스24에 "사태 파악 중"이며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 가운데 김유진 PD가 현재 서울의 한 병원 일반병동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