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부부의 세계'가 눈부신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가 굵직한 한 획을 그으며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복잡다단한 감정의 서사가 밀도 높은 몰입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 칼로 썰 듯 쉽게 끊을 수 없는 감정과 관계의 본질을 집요하게 좇으며 시청자들의 사랑과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률도 가히 폭발적이다. 감정의 절정에서 변곡점을 맞은 12회가 전국 24.3%, 수도권 2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JTBC 역대 드라마뿐만 아니라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까지 또다시 갈아치웠다.
얽히고설킨 인물간의 심리를 통해 사랑의 민낯과 관계의 이면을 다각도로 조명한 '부부의 세계'. 그 진가는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 차트에서도 빛을 발했다.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드라마 부문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 역시 김희애가 1위, 박해준이 2위, 한소희가 5위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부부의 세계'가 던진 화두는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불판을 형성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뉴스 기사 수와 댓글 수, 동영상 조회수, VON(블로그 및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수에서도 1위를 싹쓸이했다. 또한, 앞서 공개된 13회 예고편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네이버 TV캐스트 공식 계정에서 104만 뷰를 기록(5월 4일 오후 22시 기준)하는 기염을 토했다. 6일 오전 9시 기준 119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12회 방송에서 서로를 인생에서 도려내고자 치열하게 달려왔던 지선우와 이태오가 처음으로 증오를 거둬내고 마주했다. 부부라는 관계가 끊어진 이후에도 두 사람은 남겨진 감정들을 해소하지 못했다. 끊기 힘든 질긴 관계와 감정에 죽일 듯 노려보던 지선우와 이태오는 뜨겁게 입을 맞췄다. 극도의 분노와 후회, 증오와 연민, 그리고 아픔이 뒤섞여 두 사람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지선우와 이태오를 묶고 있는 감정은 무엇일까.
설명숙(채국희 분)의 말처럼 온통 미워하는 마음뿐이어서 다른 사람 들어갈 자리는 없었던 지선우와 이태오의 관계는 작은 불씨 하나가 던져지자 거센 불길로 번졌다. 그 불길이 두 사람을 끝까지 태우고 허무한 재만 남기게 될지, 관계 전환의 기로에서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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