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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 "7월 1일 시즌 개막 어려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약 없는 기다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개막이 미뤄진 메이저리그(MLB)는 6월 시작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러나 미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아직 진정세로 접어들지 않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MLB 개막 일정과 관련한 여러 시나리오가 나왔다.

기존 스프링캠프 장소인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 MLB 30개 구단 선수와 관계자, 방송 스태프 등을 모두 모여 무관중으로 시즌을 개막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한 최근에는 기존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가 아닌 10개팀씩 3개 지구로 묶어 임시로 리그를 편성해 시작하는 제안도 있었다.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위원장은 최근 제시된 7월 1일 메이저리그 개막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위원장은 최근 제시된 7월 1일 메이저리그 개막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전 메이저리거인 트레버 플러프가 복수의 소식통으로부터 얘기를 들었다며 "오는 7월 1일 시즌 개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PA)를 이끌고 있는 토니 클락 위원장은 7월 1일 개막설에 선을 그었다. 클락 위원장은 6일 미국 스포츠 전문방송 ESPN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 시즌 개막과 관련해 구체화된 계획이나 일정은 없다. 헤당 날짜에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얘기했다.

그는 "(개막에 대해)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MLB사무국으로부터 어떠한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면서 "실제 구체적으로 드러나거나 듣지 못하면 모든 것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클락 위원장은 또한 "지금까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실체가 없다"면서 "불확실성만 키웠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클락 위원장은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이다. 그는 지난 199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양키스를 거쳐 200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은퇴했다.

현역 선수 시절 15시즌 동안 1천55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2리(4천532타수 1천188안타) 251홈런 82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부터 MLBPA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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