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홈런' 이정후 "초등학교 이후 처음이에요"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후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팀이 4-3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 우완 이태양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5-3으로 만들었다.

이정후는 전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홈런을 추가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키움은 이정후의 활약 속에 한화를 5-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이정후는 경기 후 "맞는 순간 우중간을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3루까지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2경기 연속 홈런은 초등학교 때 이후 처음인 것 같은데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또 "내 뒤에 박병호 선배님 등 좋은 타자들이 받쳐주고 있다. 덕분에 투수들이 나와 적극적으로 승부하고 있어 도움을 받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올 시즌에는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고 싶다. 필요할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혁 키움 감독도 "이정후는 더는 칭찬할 게 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며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