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청소년 연기자 정준원이 미성년자 흡연, 음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출연 중인 드라마 하차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해강' 역으로 출연 중인 정준원이 흡연과 음주를 한 사진이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해강 본체 페북'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사진에는 정준원이 식당에서 술병을 앞에 두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흡연을 하고 있는 모습과 전자담배 사진과 함께 '살 사람'이라는 글도 덧붙였다.
정준영은 2004년생으로 미성년자(2020년 기준, 17세)다. 이에 네티즌들은 미성년자 음주, 흡연을 우려하는 동시에 비판했다. 현재 해당 사진은 관련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지워진 상태. 또한 정준원의 SNS 역시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부부의 세계' 팬 갤러리에는 정준원의 하차와 출연 분량 통폅집을 요구하는 성명문까지 게재됐다.
팬들은 "현재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차해강 역으로 열연 중인 아역배우 정준원의 SNS 속 음주와 흡연 사진 및 성희롱 댓글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라며 "소속사의 사과가 있었지만 팬들은 이를 용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04년생인 정준원은 만 16세의 미성년자에 해당하기에 주류와 담배를 하는 것은 법 취지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결국 청소년에게 주류 및 담배를 제공한 업주의 경우 영업정지에서 등록취소 및 시설폐쇄 처분까지 부과될 수 있는 엄중한 사태"라며 "정준원이 친구 모친에게 성희롱 댓글을 단 내용도 포착되었기에 팬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은 "'부부의 세계'는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준원이 남은 회차 동안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너무도 부적절하다"라며 "제작진 측에게 앞서 촬영해 놓은 정준원의 분량을 통편집함과 동시에 정준원의 즉각적인 하차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정준원은 14회를 끝으로 출연 분량이 없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지난 주말 14회가 방송된만큼 사실상 더 이상 출연분은 없다는 것. 해당 드라마는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논란이 일자 정준원 소속사 다인엔터테인먼트는 "먼저 배우를 매니지먼트 하는 가운데 소속 배우의 관리에 미흡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는 "현재 내부적으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코로나19로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진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고개 숙였다.
이어 "앞으로 당사는 소속배우의 관리를 더욱더 세심히 하여 재발 방지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소속사의 사과에도 정준원의 음주 흡연은 많은 이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한편 정준원은 아역배우로 시작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영화 '페이스 메이커'로 데뷔해 영화 '7년의 밤' '오빠생각', 드라마 '구해줘' '백일의 낭군님' '위대한 쇼' 등에 출연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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