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미스터트롯' F4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뽕숭아학당'이 첫 방송 전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동시간대 방송 중인 '트롯신이 떴다'와 출연진 다섯명의 겹치기 출연을 강행한 것이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것.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이 13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시간대는 지난 3월부터 SBS '트롯신이 떴다'가 방송 중이다. 트로트라는 동일 소재를 다룬 프로그램이 동시간대에서 맞붙는 것.
비슷한 소재를 다룬 프로그램이 맞붙는 것이야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다만, 논란의 불씨가 된 것은 출연진이다. '트롯신이 떴다' MC를 맡은 붐이 '뽕숭아학당'에서도 진행을 맡게 됐기 때문. 더불어 '트롯신이 떴다'의 주요 출연진인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장윤정 역시 '뽕숭아학당' 녹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SBS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최근 출연진들이 대책회의를 했다고 들었다. '뽕숭아학당' 출연 섭외를 받았을 당시 편성 시간대를 알지 못했고, 지난주에야 기사를 통해 편성 사실을 알았다고 하더라"라며 "시청자들 입장에서 (동시간대 겹치기 출연한) 출연진들을 비상식적으로 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난감해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TV조선은 "출연 예정인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제작진은 이미 이 부분을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레전드들에게 말씀드린 상황"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뽕숭아학당'에서는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네 분의 레전드가 각각 1회 씩 특별 출연하는 것 외에도 다수의 레전드들이 출연한다"라며 "붐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트롯신이 떴다' 해외 촬영 일정이 변경, 지연되면서 기존의 녹화분이 남아있을 뿐, 현재 '트롯신이 떴다' 녹화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겹치기 출연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TV조선은 "무엇보다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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