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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X'뽕숭아학당' 水夜 맞대결…난처함은 출연진의 몫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트롯신이 떴다'와 '뽕숭아학당'은 진짜 전혀 다른 프로그램일까.

SBS '트롯신이 떴다'가 지난 3월부터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 중인 가운데, TV조선 '뽕숭아학당'이 오는 13일부터 수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트로트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딱히 없다. 하지만 '트롯신이 떴다'에 고정 출연 중인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이 '뽕숭아학당'에 특별 출연을 예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트롯신이 떴다'의 MC 붐은 '뽕숭아학당'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사진=TV조선, SBS]

'뽕숭아학당'의 편성을 사전에 전달받지 않은 출연자들은 난감한 모양새다. 자칫 시청자들에게 비상식적인 '겹치기 출연'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 특히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이 1회성으로 출연하는 것과 달리 MC 붐은 방송을 이끌어가는 중심축 역할을 하는 만큼 이러기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촬영이 불가한 상황이긴 하지만 기존 촬영분량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

이에 대해 붐의 소속사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아직 제작진으로부터 정확한 입장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도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 조심스럽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논란이 불거지자 TV조선은 "'뽕숭아학당'에 출연 예정인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제작진은 이미 이 부분을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레전드들에게 말씀드린 상황"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뽕숭아학당'에서는 네 분의 레전드가 각각 1회 씩 특별 출연하는 것 외에도 다수의 레전드들이 출연한다"라며 "붐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트롯신이 떴다' 해외 촬영 일정이 변경, 지연되면서 기존의 녹화분이 남아있을 뿐, 현재 '트롯신이 떴다' 녹화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겹치기 출연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TV조선은 "무엇보다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href=mailto:liang@joynews24.com>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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