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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생 "'부부의 세계' 결말 만족, 나라면 고백했다 대차게 차였을 것"(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무생이 김윤기를 '기다림의 제왕'이라고 표현하며 시즌2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이무생은 19일 오전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마친 소감과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로, JTBC 역대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전국 6.3%, 수도권 6.8%)로 화려하게 출발을 했다. 이후 무서운 상승세로 자체 최고를 연일 경신하더니 10회에서 전국 22.9%, 수도권 25.9%를 돌파하며 JTBC를 비롯한 비지상파 채널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배우 이무생이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무생이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쏟아지는 호평 속 마지막회는 31%(전국 28.4%, 수도권 3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 비지상파 채널의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새 역사를 썼다.

이무생은 이혼남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 역을 맡아 지선우 역의 김희애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혼 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산으로 온 김윤기는 같은 병원에서 지선우를 지켜보면서 동병상련의 감정과 함께 호감을 느끼게 되고, 지선우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이무생은 지적이고 이성적인 매력이 다분한 김윤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이에 대해 이무생은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를 드린다. 김윤기를 만들어주시고 좋은 연기를 끌어내주신 작가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또 아무 사과 없이 마무리가 된 것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배우 이무생이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무생이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이무생은 김윤기를 "상당히 부지런하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 매력적"이라고 표현하며 "감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이성적인 '기다림의 제왕'이다. 정신과 의사다 보니 이성적이고, 화를 내지도 않는다. 지선우를 향한 일편단심이 있다. 첫 눈에 지선우를 마음에 두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지선우가 모진 풍파를 겪다 보니 자신이 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끝까지 가다려준다. 평온해진 다음에 다가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 이무생이라면 2년 동안 그렇게 기다리지 못하고 대차게 고백을 했을 것 같은데, 그것이 저와 김윤기의 차이점인 것 같다"고 "물론 저는 김윤기에 비하면 모자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원하게 고백을 해서 차였을 것 같다. 지선우는 그 상황에서 누군가를 만날 수 없을테고, 김윤기는 그걸 막연하게 알고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때가 아니니 끝까지 기다린다"라고 김윤기의 '열린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당연히 하고 싶다. 김윤기는 현재진행형이라서 그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또한 드라마 결말에 대해서는 "마음에 든다. 원작도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똑같이 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며 "한국에서는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면 되는 것 같아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열린 결말을 통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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