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CEO가 돼 돌아왔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유빈은 21일 신곡 '넵넵'을 발표하며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신곡 '넵넵'은 '네'라고 하기엔 왠지 눈치가 보이는 사람들, 이른바 '넵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위로송으로, 이 시대에 지친 이들에게 청량하고 유쾌한 단비가 돼 줄 노래다. 유빈은 최근 진행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획사 설립 배경 및 향후 활동 계획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유빈과의 일문일답.
◆성적에 대한 기대는?성적은 항상 신경쓰지만 오히려 더 내려놨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으니 꾸준히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즐기고 좋아하는 걸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대중이 좋아할 때까지 어필하겠다.
◆예술적이고 자유로운 아티스트와 현실적인 CEO 사이 괴리감은 없나.고민이 있다. 항상 음악적으로만 생각할 순 없다. 하지만 음악은 대중과 소통의 수단이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은게 내 마음이다. CEO로서 고민은 많지만 그 중간 지점을 찾으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회사 설립 후 첫 음악인만큼, 어떤 반응을 원할지 궁금하다.'즐겁다',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노래' 등의 반응을 얻고 싶다. 거창한 계획이 없어서 같이 즐겨줬으면 한다. 듣기 좋다는 얘기만 들어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다음 앨범을 보여드리려고 계획 중이다. 싱글 활동 끝나고 다음 앨범을 준비하려 한다.
◆함께 원더걸스 생활을 한 혜림이 소속 아티스트다. 혜림의 행보는 어떻게 생각 중인가.혜림에게는 항상 미안하다. 원더걸스가 가장 힘들 때 들어와서 원더걸스만 했었고, 본인이 펼칠 수 있는 색이 많은데 못 보여준 것이 안타까웠다. 우리가 많이 못 챙겨준 데 미안함도 있었다. 다른 회사에서 더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친구지만,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서 영입을 제안했다. (활동 방향은) 혜림이 행복한게 우선이다. 혜림이 하기 싫어하는 건 하지 않을 것이다. 혜림은 옆에만 있어도 웃음이 나고 사랑스러운 친구다. 그 자체가 어필된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거라 생각한다.
◆혜림의 '부럽지' 출연과 연인 공개 등도 비슷한 결인가.일단 가장 중요한 건 혜림이 알려지는 것이었다. 한국 사람이 아니라는 선입견이 있는 분들도 아직 많아서 그 부분을 정정하고 싶었다. 또 혜림이 조용하고 새침떼기라 생각하는 분들도 많았다. 난 이미 혜림의 결혼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예능으로 풀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혜림이 좋다고 허락해줘서 좋은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다.
◆전효성과는 '이소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아직 딱 정해진 건 아니고 논의 중에 있다.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조합을 제안해줘서 신기하고 재밌어 보였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전효성도 1인기획사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서로 응원을 해준다. '언니는 어떻게 해?', '너는 어떻게 하니?'라고 정보 교환도 하고, 과거 동고동락하면서 고생했던 기억도 나눈다. 최근 전효성이 DJ가 돼서 축하해주고 싶어 현장에 갔었는데, 정말 고마워해줘서 오히려 내가 고맙더라.
◆후배 아이돌이 유빈을 롤모델로 꼽는다. 후배 가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나를 롤모델로 생각하는 친구가 있다면 정말 고마울 것이다. 그 친구를 위해서라도 잘 해야 하는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하기 싫은 걸 하면 후회를 하는데, 하고 싶은 걸 하면 결과가 어떻든 후회가 없더라.
◆마지막으로 활동 계획과 이번 신곡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목요일부터 첫 방송을 하고 2주간 음악방송을 한다. 라디오나 예능을 통해 많이 인사드릴 것이다. 이번 신곡은 '유쾌함'이다. 정말 유쾌하게 풀려고 노력했다. 무겁지 않게 하려는게 목표였다. 이번 노래를 들으면서 재밌다, 즐겁다 이렇게만 느껴주신다면 모든걸 이룬 느낌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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