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 팀 패배 속 빛난 8이닝 7K 완벽투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구창모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김재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구창모는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최고구속 150㎞를 기록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2, 3, 4, 6, 7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구창모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NC는 4회초 양의지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두산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구창모는 결국 팀이 1-1로 맞선 9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김건태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지만 시즌 3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NC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연장 11회말 두산 박세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1-2로 졌다. 7연승 마감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