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심은우가 '부부의 세계'를 통해 느낀 바를 전했다.
심은우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보시고 '비혼주의'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하지만 저는 '부부의 세계'가 비혼 장려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은우는 "가족의 중요성과 의미, 건강한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정의 파괴가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그 주변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준다"며 "인규(이학주 분)와 현서(심은우 분)도 과거 안 좋은 환경에서 자랐을거라 생각한다. 사회적, 가정에 경각심을 심어주는 드라마인 것 같다"고 '부부의 세계'가 남긴 의미를 전했다.
또 심은우는 "원래도 비혼주의가 아니었지만, 사랑을 하고 결혼을 준비할 때 신중해야 할 것 같다. 사람은 연약하기 때문에 흔들리지만, 그럴 때마다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종영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BBC '닥터 포스트'를 원작으로 한다. 김희애, 박해준, 김영민, 박선영, 한소희, 이경영, 김선경, 이무생, 심은우, 이학주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JTBC 역대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전국 6.3%, 수도권 6.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한 '부부의 세계'는 10회에서 전국 22.9%, 수도권 25.9%를 돌파하며 JTBC를 비롯한 비지상파 채널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쏟아지는 호평 속 마지막회는 전국 28.4%, 수도권 31.7%를 돌파, 비지상파 채널의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새 역사를 썼다.
심은우는 지선우(김희애 분)의 환자였다가 조력자가 되는 민현서를 연기했다. 동거 중인 남자친구 박인규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등 안타까운 관계를 이어가던 중 지선우의 도움을 받아 박인규의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지선우에게 "나처럼 되지 말란 법 없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며 강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심은우는 이런 민현서를 흡입력 있게 연기하며 무서운 존재감을 남겼다. 이 덕분에 '부부의 세계' 민현서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기도 했고, 심은우라는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우뚝 섰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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