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어 올 시즌 KBO리그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구창모(NC 다이노스)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5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5월 MVP 후보를 확정했다. 구창모를 포함해 모두 4명이 경쟁한다.
투수로는 구창모와 같은 좌완인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가 후보로 올랐고 타자는 로베르토 라모스(LG 트윈스)와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다.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5월 MVP가 최종 선정된다.
구창모는 시즌 개막 후 5월 한달 동안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수 지표 대부분에서 KBO리그 최상위를 기록했다.
그는 KBO 리그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35이닝을 소화했고 4승 무패에 자책점을 단 2점만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0.51, 38탈삼진을 기록했다. 구창모는 투수 3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개막 첫 한달을 마쳤다.
또한 이닝 당 출루허용률도 0.60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NC는 구창모의 호투를 앞세워 1일 기준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소속팀의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인 18경기 15승 달성과 함께 20경기 기준 최고 승률(8할5푼) 신기록 달성에 큰 힘이 됐다.
요키시도 5월 한달 간 마운드 위에서 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는 5경기에 출장해 첫 번째 등판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요키시도 4승 무패로 구창모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0.90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87로 구창모 뒤를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서는 라모스가 눈에 띄었다. 그는 5월 한달 동안 장타쇼를 펼쳤다. 23경기에 출전해 10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선두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5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역대 8번째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 주인공이 됐다.
라모스는 장타율(8할1푼3리)과 OPS 1.264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에서도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라모스가 현재 홈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역대 LG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던 2000년 찰스 스미스(35홈런)를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최다 안타 타이틀 홀더다. 올 시즌도 초반부터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23경기에 출장해 월간 최다 안타인 44안타를 쳤다. 수치상으로 경기당 평균 1.9안타를 기록 중이고 5월 한달 동안 4안타 경기를 3차례나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타율 4할6푼8리로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그는 23타점과 함께 장타율 6할9푼1리, 출루율 5할로 해당 부문에서도 리그 2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 197안타로 아쉽게 200안타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초반 맹타로 2014년 서건창(키움) 이후 6년 만에 대기록 도전 초석을 다지고 있다.
KBO 5월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기부금 1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MVP 최종 결과는 오는 8일 발표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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