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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인종차별 경험 고백 "피부색과 외모가 달랐다는 이유로 때리고 왕따"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그룹 god 멤버 박준형이 인종차별 경험을 고백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박준형은 5일 자신의 SNS에 "어렸을땐 사실 난 인종차별이 뭔지도 몰랐다"라고 시작하는 글과 사진을 게제했다.

박준형은 "그냥 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니깐 나 같은 사람들은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다르게 취급 하는거라고, 왕따 시키는거라고, 때리는거라고, 구박하는거라고, 내가 다르게 생겼으니까 당연한거라고,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어린 시절 까무잡잡한 피부의 박준형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박준형 인스타그램]
[사진=박준형 인스타그램]

박준형은 "그래서 난 나만의 세계를 만들었었다. 그 와중에 오기로 더 강해졌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들이 나한테 했던 태도들이 너무나도 안 좋은거라는 걸 깨달았다"며 "그건 인간차별이었다는 거. 난 아무 잘못도 없었다는거. 오직 나의 피부색과 나의 외모가 달랐다는 이유 하나. 그 사람들이 못 배웠다는거"라고 회상했다.

이어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다른 사람한테 풀었다는 거, 그 사람들의 정신병이였다는 거, 근데 아직 이 시기에, 이 세계엔 그 인종차별이라는 병이 존재한다는거, 마음과 머리를 조금 더 열어야 된다는거. 다른 사람을 봤을 때 항상 그 사람의 자리에 대신 나, 아니면 나의 가족, 아니면 나의 친구를 보는 시선으로 대해야 한다는걸 배워야 된다"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진심 난 나의 가족, 나의 진짜 좋은 친구들, 음악, 그림 그리기, 서핑, 스케이트보딩, 그리고 하느님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없을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인종차별 시위가 전역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촉발된 '#BlackLivesMatter'는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사회운동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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