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또 만났다. 소속팀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 KT 위즈 선발 마운드에서 '영건'으로 꼽히는 소형준이 올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양현종과 소형준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T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두 선발투수는 사이좋게 5이닝씩을 책임졌다.
양현종은 KT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103구를 던졌고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했다. 소형준도 KIA 타자를 상대로 5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소형준은 5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종도 6회초 종료 후 두 번째 투수 홍상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양현종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형준은 패전투수 위기에 몰리긴 했지만 주눅들지 않았다. 신인 답지 않게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앞선 선발 맞대결에서는 소형준이 웃었다. 지난달(5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IA전이었다.
소형준은 당시 5이닝을 던졌다. 그런데 KIA 타선에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혼쭐이 났다. 하지만 소속팀 타선이 양현종 공략에 성공했다.
양현종도 당시 5이닝을 소화했는데 흔들렸다. 그는 94구를 던지는 동안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했다. KT는 KIA에 6-5로 이겼고 소형준은 승리투수가,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각각 됐다.
두 투수는 승패 결과를 떠나 9일 맞대결에서는 앞선 등판보다 좀 더 나은 투구를 보였다. 양현종과 소형준 모두 연속 안타나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고 제 임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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