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는 올 시즌 개막 후 심한 기복을 보였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2이닝 6실점, 16일 키움 히어로즈전 6이닝 무실점, 22일 KT 위즈전 6이닝 4실점, 28일 한화 이글스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를 잘 던지면 다음 등판 때 무너지는 패턴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9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퐁당퐁당'의 흐름은 깨뜨렸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 149㎞를 기록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제압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켈리가 지난해 보여줬던 한창 좋을 때의 모습은 아직 아니라는 판단이다.
류 감독은 "켈리 특유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볼의 위력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조금 덜한 느낌이 있다"며 "하지만 워낙 경험이 많은 친구인 만큼 잘 헤쳐 나갈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또 "켈리가 지난해만큼만 해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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