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7연승 앞길을 막아섰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홈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LG는 이로써 3연승으로 내달렸고 21승 12패가 되면서 같은날 한화 이글스를 5-2로 꺾은 두산 베아스와 공동 2위를 지켰다.
2012시즌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 번 7연승 도전에 나선 롯데는 LG에 덜미를 잡히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7승 16패가 됐다.
롯데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2사 1, 2루 기회를 잘 살렸다.
타석에 나온 딕슨 마차도가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됐고 2루 주자 손아섭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롯데는 3회초에도 2사 후 집중력을 보였다. 2사 2루 상황에서 지성준이 윌슨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렸다.
0-2로 끌려가던 LG도 3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천웅이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에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쳤다. 3루 주자 정근우가 택업 플레이로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만회했다.
두팀은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롯데 타선은 윌슨에 이어 마운드 위로 올라온 최동환과 김대현 공략에 애를 먹었다. LG 타선도 스트레일리의 구위에 눌렸다.
LG는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8회말 1사 후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는 후속타자 유강남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스트레일리의 폭투가 겹쳤다. 정근우는 3루까지 내달렸다.
LG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강남은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귀중한 돔점 적시타를 쳤다. 승부는 연장전(올 시즌 14번째)에 들어갔고 LG가 마지막에 웃었다.
연장 10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베테랑 정근우가 해결사가 됐다. 그는 롯데 3번째 투수 박진형이 던진 4구째를 밀어쳤고 3루 주자 정주현이 홈으로 들어오는 끝내기 안타가 됐다.
LG는 5번째 투수 송은범이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첫승째(1패 2세이브 1홀드)를 올렸다. 박진형은 시즌 첫패를(1승 5홀드)를 당했다. 두팀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차우찬(LG)과 박세웅(롯데)이 선발투수로 각각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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