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이랜드' 제작진이 낙상사고를 쉬쉬하고 제작비 부족을 이유로 조연출을 혹사시켰으며, 일부 제작진에게 '프로듀스101' 김용범 CP, 안준영 PD의 탄원서를 쓰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Mnet '아이랜드' 측 관계자는 15일 조이뉴스24에 "'아이랜드' 촬영 중 출연진과 스태프의 낙상사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안전요원 배치, 안전펜스 설치, 리허설 동선 추가 안내 등을 통해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아이랜드'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고 및 탄원서 작성 지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랜드' 제작진은 ▲제작비 부족을 이유로 배차, 소품 구매, 화물 운송에 조연출을 배치해 사비를 사용케 함, ▲스태프 혹사로 인한 졸음 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났으나 피해 보상금 배상 전무, ▲스태프의 낙상 사고에도 후속조치 미비, ▲위험한 무대 설치로 인한 '아이랜드' 출연자의 팔 골절상, ▲이후에도 무대 수정을 제외한 안전조치 없이 이를 목격한 이들에게 보안서약서 작성 지시, ▲청소업체나 진행팀 용역 없이 외주 PD에게 모든 걸 시켜서 일부가 출근 보이콧, ▲일부 스태프에게 '프듀' 김용범 CP, 안준영 PD의 탄원서 작성 업무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랜드' 측은 스태프와 출연진의 낙상사고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그 외의 의혹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다며 이를 해명했다. 제작비 부족으로 스태프 사비를 이용했다는 의혹에는 '아이랜드' 측은 "일부 스태프가 개인비용을 사용한 건 무조건 전액 회사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낙상사고를 입은 스태프는 경미한 부상으로, 현재 치료를 다 받고 재출근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낙상사고 이후 보안서약서를 작성해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아이랜드' 측은 "보안서약서는 촬영 전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전 스태프가 작성하는 통상적인 과정 중 하나다. 사고를 외부에 얘기하지 말라는 입막음 형식으로 작성된 것이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랜드' 스태프에게 '프로듀스101' 김용범 CP, 안준영 PD의 탄원서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안준영, 김용범 PD와 오랜 시간 일하며 친분이 있는 몇몇 PD가 탄원서를 작성한 것으로 안다. 그 과정에서 한 스태프에게 서류를 취합해달라는 식으로 말한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탄원서를 작성하도록 시키는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아이랜드'의 한 PD가 상사와 면담과정에서 주고 받았던 이메일이 SNS를 통해 유출이 되며 발생됐다고. '아이랜드' 측은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으나, 이를 쉬쉬한 건 절대 아니다. 향후 더욱 안전을 중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