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 우완 루키 소형준은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기대를 모았다.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배짱이 돋보였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소형준은 첫 2경기 이후 5번의 선발등판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7.67로 부진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2이닝 8피안타 2피홈런 7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소형준을 일찌감치 5선발로 못 박았던 이강철 KT 감독은 결정구 부족을 부진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이 감독은 지난 16일 "개막 전부터 지적했던 부분이지만 (소형준이) 확실한 결정구가 없다며 "투 스트라이크 이후 투구수가 늘어나는 부분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소형준에게 필요한 건 당장의 승리가 아닌 성장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스스로 느끼고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을 처음 선발로 낙점했을 때도 매번 이기기를 바란 게 아니다"라며 "하루아침에 좋아지면 좋겠지만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하나씩 만들어간다면 내년에는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또 "지금 많이 맞는 것도 나쁘지 않다. 힘든 경험을 통해 자기 공이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며 "감독이 뭐라 할 문제는 아니다. 선수가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하면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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