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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오재원 대타 지연, 나라도 기분 상했을 것"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있었던 오재원 대타 기용 지연에 대해 해명했다.

김 감독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나도 처음에는 왜 오재원이 늦게 나오는지 알지 못했다"며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LG 입장에서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정소희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정소희기자]

김 감독은 지난 21일 LG와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5회초 2사 1·2루 이유찬의 타석 때 오재원을 대타로 내보냈다.

문제는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서기까지 3분 가까이 소요되면서 벌어졌다. LG 더그아웃에서는 오재원을 향해 야유가 나왔다. 2연패에 빠져 있는 데다 경기를 뒤지고 있는 LG로서는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상황을 파악한 뒤 그라운드로 나가 LG 더그아웃 쪽으로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며 "하지만 류중일 감독님은 나를 못 보시고 유지현 수석코치만 내가 보였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오재원이 늦어지는 이유를 심판진에 빠르게 얘기를 했다면 매끄럽게 끝날 수 있었을 것 같다"며 "경기 후 류 감독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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