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거칠 것 없던 키움 히어로즈 앞길을 막아섰다.
KIA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말 원정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8-6으로 이겼다. KIA는 이로써 24승 19패가 됐고 같은날 SK 와이번스에 0-7로 패한 LG 트윈스를 5위로 끌어내라고 4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9연승 길목에서 덜미를 잡혔다. 8연승에서 멈췄으나 28승 18패로 2위를 지켰다.
키움이 기선제압했다. 키움은 1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허정협이 KIA 선발투수 드류 가뇽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추가점을 냈다. 1회와 마찬가지로 2사 후 점수를 냈다. 서건창이 3루타를 쳐 출루한 뒤 후속타자 김하성이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KIA는 대포를 앞세워 경기 흐름을 바꿨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나주환이 키움 선발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2호)룰 쳐 한 점을 만회했다.
KIA는 해당 이닝에 역전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최형우가 만루 홈런(시즌 8호)를 쏘아올리며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에는 나주환이 적시 2루타를 쳐 다시 한 점을 더 냈다. 키움도 추격했다. 6회말 서건창의 2루타에 이은 수비 실책으로 만회점을 내며 3-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IA는 7회초 다시 도망갔다. 2사 상황에서 최형우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나지완과 유민상이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두 점을 더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추가점이 됐다.
키움도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정규이닝 마지막 이닝인 9회말 상대 마무리인 문경찬을 상대로 허정협이 투런포(시즌 3호) 김혜성이 솔로포(시즌 5호)를 연속타자 홈런(올 시즌 18호, KBO리그 통산 1찬20번째, 팀 시즌 4호)으로 장식하며 KIA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키움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가뇽은 5.1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2자책점)했으나 타선 지원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3패)를 올렸다.
조영건은 3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배를(1승) 당했다.
KIA 터선에서는 최형우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을, 나주환도 솔로포를 비롯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키움은 서건창이 5타수 4안타로 제몫을 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키움 입장에서는 5회말 무사 1, 3루와 9회말 1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