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선수단은 지난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 헤더 1차전 도중 염경엽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개막 후 팀 성적 부진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다. 평소에도 적은 식사량은 더 줄어들었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의 밤이 지속되며 결국 몸에 무리가 왔다.
병원으로 이송된 염 감독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지만 정밀 검사 진행을 위해 입원했다. SK는 염 감독의 복귀 전까지 박경완 수석코치의 지휘 아래 1군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SK 구단은 염 감독의 회복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염 감독과 직접적인 연락은 자제하고 있다.
박 코치 역시 염 감독과 전화 통화는 하지 못했다. 염 감독이 입원 기간만큼은 야구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다.
박 코치는 "감독님과 아직 통화를 하지 못한 상태"라며 "최대한 연락을 드리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코치는 또 "저도 감독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상태는 어떠신지 알고 싶다"면서도 "야구 때문에 스트레스로 쓰러지셨는데 연락을 안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박 코치는 그러면서 "감독님이 하루라도 빨리 돌아오시는 게 팀으로서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쾌차하셔서 건강하게 복귀하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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