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박초롱이 에이핑크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박초롱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불량한 가족'(감독 장재일) 관련 인터뷰에서 "에이핑크 리더를 처음에는 거절했었다"며 "무대에 서는 건 재미있었다. 장기자랑을 하거나 춤추는 건 잘했는데 누군가를 리드 하는 건 자신이 없었다. 묵묵히 있는 것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초롱은 "처음 데뷔가 결정나고 리더를 해야 한다고 할 때 며칠동안 잠을 못 잤다. 데뷔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내가 리더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그 때 회사 직원 언니가 술 한잔 사주시면서 용기를 많이 주셨다. 잘할 거라고 다독여주시고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초롱은 "지금은 리더하길 잘한 거 같다.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리더를 하면서 책임감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배웠다. 멤버들과 대화하는 법도 배웠다"라며 "멤버들끼리 서로 속마음 얘기를 하는 것이 어려운데 쉽게 얘기를 할 수 있게 이끌어주고 공감하는 것을 많이 배웠던 것 같다. 그래서 에이핑크 시작 후에는 리더 맡은 거에 대해 후회한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10년 동안 에이핑크로 활동하다 보니 이제 멤버들이 가족같다는 박초롱은 "시사회에 멤버들이 와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 항상 그랬듯이 '잘봤다'고 하면서도 장난도 많이 쳤다. 하영이는 바이올린이 저와 안 어울렸나보다. 1년 놀려야겠다고 놀리더라. 그렇게 해주니 긴장되던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박초롱은 "저희는 서로 연기에 대해, 또 다른 일을 할 때 조언을 하지 않는다. 조언을 한다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하고, 표현을 잘하는 편은 아니라 묵묵히 응원을 해준다. 그걸로도 마음이 많이 느껴진다. 저 또한 '잘하고 와', ' '고생했어'라고 하거나 묵묵히 드라마를 봐주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일적인 것 외에서는 멤버들끼리 정말 대화를 많이 나눈다고. 박초롱은 "해외에 나가서도 호텔에 모여서 얘기를 하고 대기실에서도 얘기를 한다.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라며 "특히 은지나 보미는 제 바로 밑의 나이라 의지를 많이 한다. 제가 채우지 못하는 것을 많이 도와주고 멤버들 다독여 주는 것도 잘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10년 차가 되다 보니 이제는 멤버들이 가족같다. 20대부터 에이핑크로 살았기 때문에 말로 표현 못할 감정이 많이 든다"고 에이핑크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불량한 가족'은 음악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유리(박초롱 분)가 우연히 다혜(김다예 분)의 특별한 패밀리를 만나 진정한 성장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박초롱은 그룹 에이핑크의 리더가 아닌 배우로서 스크린 데뷔를 하게 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량한 가족'은 오는 7월 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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