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양준일이 재혼설과 딸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결혼한 적은 있지만 딸은 없다고 이야기 하며, 그동안 루머에 입을 닫았던 이유도 밝혔다.
양준일은 지난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 출연했다.
양준일의 '비디오스타' 출연은 최근 불거진 이혼설·재혼설 루머 이후 첫 방송 출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사생활 루머로 곤욕을 치른 양준일은 직접 심경을 밝혔다.
MC들은 이날 "요즘 가장 핫한 양준일씨, '비스'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하기 싫은 얘기는 있어요, 똑같은 말 하기 싫어요'라고 했다더라. 오늘 최초로 말해주시나"라고 질문했다. 양준일은 "제가 무언가를 말하는 건 여러분의 질문에 달렸다. 에브리싱 이즈 오픈(Everything is open), 던지시라. 다 오픈이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결혼 이력이 있고 딸이 있고 이런 얘기들이 있다"고 최근의 루머에 대해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양준일은 "내가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게 유명세라는 게 있다. (유명해서 내는) 세금이 있다. 그 세금을 나는 내야 한다. 과거에 있던 사람들까지도 그 세금을 내야 하나 싶다. 그래서 얘기를 안 했다"고 그간 침묵했던 이유를 말했다.
"결혼하신 적이 있으신 거냐"는 MC들의 돌직구 질문에 양준일은 "그럼요. 이전에 결혼했었고 모든 사람이 아는 사실이다.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어떻게 숨기나. 한국서 결혼하고 한국에서 살았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다 아는 사실인데 어떻게 숨기냐"고 재혼설을 인정했다.
양준일은 "얼마 전에 유튜브에 '양준일의 딸과 전 부인이 있고 고생하며 살고 있다. 이게 사실이 아니면 날 고소하라'는 댓글이 달렸다"며 "그리고 전 부인이 직접 밝혔다고 한다. '나는 너를 지켜주려 했는데 얘기하고 싶었던 거라면 그건 그의 선택'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주위에서 '현재 부인에게 이혼 사실을 말했냐'고 하는데 내 인생을 같이 할 사람인데 거짓말 위에 관계를 어떻게 쌓나. 그러면 다 무너지지 않나. 결혼한 얘기를 왜 빼고 거짓말 위에 아이를 낳고 가정을 세우고 하겠나. 그런 바보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양준일은 그러면서 "결혼한 적 있어요? 예스, 애가 있나요? 노"라며 딸이 있다는 루머는 잘못된 것임을 정확하게 말했다.
양준일은 "(전부인의 딸은) 제 딸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 재혼해서 딸을 낳은 것"이라면서 "전 부인과는 2000년도에 헤어졌다. 듣기로는 고등학생이라는데 내 애면 최소 스무살이어야 한다. 어떻게 고등학생인가"라고 해명했다.
양준일은 "전부인이 있었고 딸은 사실은 아니고 이런 설명이 너무 불필요한 설명이라 생각했다. 팬들도 궁금해 하지 않는 이야기라 봤다"며 "제 팬들은 '오빠 흔들리지 말라, 한마디도 하지 말라, 우린 다 알아, 오빠가 결혼을 몊번 했든 상관 없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양준일은 끝으로 가수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8월 둘째주 쯤 낼 계획"이라며 "생각하고 있는 노래 제목은 '록 앤 롤 어게인'이다. '다시 뛴다'는 의미의 제목이다. '러닝 어게인',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한편 양준일은 이혼설 및 재혼설 루머에 휩싸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준일이 첫번째 부인과 이혼했으며, 첫번째 아내와 고등학생 딸은 괌에 함께 살고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이에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후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은 양준일의 전처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루머가 재점화 됐다. 이 여성은 양준일과 1997년경 결혼했다가 3년 뒤 이혼했다고 주장했다. 양준일은 "내가 조용하다고,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올렸다.
양준일 측은 지난 6일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악플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